송영무, 헬기사고 유족 면담.."필요할시 KAI 압수수색"

최창호 기자,문대현 기자 2018. 7. 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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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1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헬기 사고 장병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장병 유족들을 만난 가운데 필요시 사고 헬기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압수수색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사고 발생 이후 4일 만인 이날 4시50분께 분향소에 도착한 이후 유족들을 만났다.

송 장관은 "향후 사고 원인 조사과정에서 헬기 반입 과정의 조사에서 KAI가 불성실할 경우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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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헬기 수출하면 세계적 망신"
전날 '짜증' 발언 사과하기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오후 5명이 순직한 해병대 마린온(MUH-1)헬기 추락 사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 관에서 조문을 마친 후 비공개로 유족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2018.7.2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서울=뉴스1) 최창호 기자,문대현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1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내 김대식관(실내체육관)에 마련된 헬기 사고 장병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장병 유족들을 만난 가운데 필요시 사고 헬기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압수수색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사고 발생 이후 4일 만인 이날 4시50분께 분향소에 도착한 이후 유족들을 만났다.

송 장관은 "향후 사고 원인 조사과정에서 헬기 반입 과정의 조사에서 KAI가 불성실할 경우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헬기는 해병대가 지난 1월 45년 만에 운용을 시작한 '마린온'(MARINEON) 2호기다. 마린온은 해병대 영문표기인 'MARINE'과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SURION)의 합성어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육상과 해상 및 함정 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발했다.

송 장관은 "이런 헬기를 만들어 수출하면 세계적인 망신"이라며 "이런 헬기를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또 조사위원회의 활동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고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예산의 마련과 전담부서 설치를 약속했다.

또한 조사위원회를 국방부 산하 위원회로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공정한 수사를 위한 최고 역량의 조사위원을 물색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오전 유가족들과 논의를 거쳐 네 가지 사항을 합의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한 바 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양측은 임무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장의절차를 21일부터 진행하고, 영결식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23일 해병대장으로 거행하기로 했다.

또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해병대사령부에 양측 동수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유가족측에서 추천하는 민간위원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고조사는 한 치의 의혹이 없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철저하게 규명하기로 하는 한편 순직 장병을 영원히 기억하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령탑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족들은 '왜 순직 장병들에게 훈장을 부여하지 않냐'고 물었고 이에 송 장관은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을 불러 답하게 했다. '

전 사령관은 "순직 장병들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며 "조사가 끝난 후 절차에 따라 전후를 따져봐야 된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전날 자신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병 헬기사고 유가족들이 의전 문제로 짜증이 났다'는 취지로 말을 한 것에 대한 사과를 하기도 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1일 오후 지난 17일 5명이 순직한 해병대 마린온(MUH-1)헬기 추락 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후 유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족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2018.7.2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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