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000억 달러 관세, 준비 돼있다"..中에 위협 발언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 7. 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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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필요하다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있다며 다시한번 중국을 위협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예정대로 34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보복에 나설 경우 "유보하고 있는 2000억 달러가 있고, 또 3000억 달러가 더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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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CNBC 인터뷰서 필요시 중국수입품 전체에 관세부과 가능성 밝혀.."증시랠리, 무역전쟁 완충장치 역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필요하다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있다며 다시한번 중국을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500까지 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500은 500 빌리언(billion) 달러로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액인 5050억 달러를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정치 때문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바른 일을 하려고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중국에 뜯겨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정말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좋아하지만, 그것(대중 무역적자)은 매우 불공평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예정대로 34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중국의 보복에 나설 경우 "유보하고 있는 2000억 달러가 있고, 또 3000억 달러가 더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실제로 중국이 보복관세로 대응하자 지난 10일 2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부과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승리 이후 증시 상승이 중국과 다른 교역국들과의 무역전쟁에서 더욱 공격적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이 적기다. 우리는 은행 돈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증시랠리가 무역전쟁에서 강경모드를 고수할 수 있는 큰 완충장치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S&P500지수는 지난 2016년 11월 8일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31%나 올랐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올들어 보호무역정책을 강화하고,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지수 상승률은 둔회됐다. S&P 500지수는 올들어 현재까지 4.9%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만일 자신이 무역갈등을 고조시키지 않았다면 증시가 더 상승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내가 이것(무역)을 다루길 원치 않았다면 지금 보다 높은 증시를 가졌고, 선거 이후 증시 상승률이 80%에 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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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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