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임창만 기자] 한여름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KBO 리그 각 팀의 체력 싸움이 순위 경쟁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무더위와 전쟁 속에서 이겨내지 못한다면 경쟁에서 밀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전부터 선수들은 땀을 비 오듯 흘렸다. 잠실야구장의 기온은 35도를 육박했다.

수분 섭취로도 더위가 달아나지 않자 선수들은 '코끼리 에어컨'으로 불리는 이동식 에어컨 앞에 일제히 자리했다. '코끼리 에어컨'은 코끼리 코처럼 생긴 송풍구 두 곳에서 차가운 바람을 뿜어댄다고 해서 붙은 명칭이다.

35도 가까운 땡볕 아래서 고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코끼리 에어컨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너나 할 것없이 송풍구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기 위해 그 앞을 지나갔다. 특히 두산의 주장 오재원과 LG 외국인 선수 가르시아는 한참 동안 그 앞을 서성이며 더위를 쫓아냈다.

'체력전'에서 이기는 팀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선수 개개인의 체력 관리 및 여름 나기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