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에어컨 켰더니 '뜨거운 바람'..피해 절반이 '설치 과실'

박찬근 기자 2018. 7. 2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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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이어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가장 많은 요즘, 피해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설치'와 관련한 불만이 가장 많았는데요,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는 방법 박찬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주부 강경미 씨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에어컨을 샀습니다. 황당하게 찬바람이 대신 더운 바람이 나왔습니다.

에어컨 설치기사가 냉매 가스관을 연결할 때 불량 부품을 쓴 탓이었습니다.

[강경미/경기 용인시 : 정품이 아니어서 그 부품에서 냉매 가스가 새고 그러다 보니까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았어요. 너무 더웠죠.]

설치 비용을 바가지 씌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구입 전 설치비용에 대한 언급이 없다가 설치할 때 배관, 실외기 프레임 등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황용원/서울 서초구 : (설치비용을) 20만 원 정도 생각을 했는데 한 45만 원이 나오길래. 너무 황당해서 그 돈이면 에어컨을 새것으로 (하나 더) 사지… ]

소비자원 조사 결과 에어컨 소비자 피해 중 절반이 설치 과실, 설치비 과다 청구 등 설치와 관련된 것입니다.

[임현옥/소비자원 주택공산품팀 차장 : (특히) 전자상거래나 통신으로 판매했을 때는 판매하는 업체 따로, 제조 업체 따로, 설치 업체가 따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도 서로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원은 에어컨을 사기 전 설치비, 보상범위 등 계약조건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지인)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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