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미래의 스타들에게 ‘눈도장’ 찍어볼까읽음

류형열 선임기자
왼쪽부터 타히트 총, 비니시우스 주니어,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왼쪽부터 타히트 총, 비니시우스 주니어,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21일 막이 오르는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은 차세대 월드스타들이 잠재력을 뽐내는 무대가 될 것 같다. ICC는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 세리에A, 분데스리가, 리그앙 등의 명문팀들이 모두 참여하는 프리시즌 친선대회다.

올해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주축 선수들이 휴가를 받아 빠지면서 각 팀들이 키우는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타히트 총(19)과 메이슨 그린우드(17)가 주목받고 있다. 마루앙 펠라이니보다 더 큰 아프로 헤어스타일로 유명한 총은 네덜란드 출신의 윙어다. 총은 20일 열린 클럽 아메리카와의 친선경기서 후반 17분 앤서니 마샬과 교체 투입돼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눈도장을 찍었다. 후안 마타의 동점골도 그의 크로스가 기점이 됐다. 왼발을 쓰는 오른쪽 윙어로 현재 맨유 23세 이하 팀에서 뛰고 있다.

전문 오른쪽 윙어가 없는 맨유의 현실을 감안하면 1군 합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은 선을 그었다. 무리뉴 감독은 “기술이나 전술에 대한 이해, 경기에 임하는 열정과 자세는 아주 훌륭하다”면서도 “격렬한 몸싸움을 이겨낼 수 있는 피지컬적인 면이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다.

그린우드는 17살의 나이에 맨유의 미국 투어에 합류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준다. 지난 시즌 맨유 18세 이하 팀에서 17경기에 나와 17골을 터뜨렸다. 팀 내 득점왕. 지난 5월 19세 이하 팀이 참가한 ICGT 토너먼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이길 때 결승골을 터뜨린 것도 그린우드였다. 양발을 다 잘 쓰고, 미드필더 출신이어서 개인기도 뛰어나다. “그 나이대에 이런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는 처음 본다”는 게 맨유 연령별 코치들의 평가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브라질 출신 슈퍼 유망주 비니시우스 주니어(18)에게 시선이 쏠린다. 지난 시즌 플라멩구에서 976분을 뛰면서 4골3도움을 기록했다. ‘제2의 네이마르’라는 명성에 걸맞게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자마자 몇 번의 팀 훈련만으로도 “라리가를 찢어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S로마의 저스틴 클루이베르트(19)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다. 네덜란드의 스타 골잡이였던 패트릭 클루이베르트의 아들인 저스틴은 아버지와 달리 윙어로 뛰고 있다. 초음속 소리를 들을 정도로 발이 빠르고 기술도 발군이다. 지난 시즌 에레디비지에(네덜란드 리그) 성적은 10골5도움. 골닷컴이 선정한 2018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1위에 올랐다. 이밖에 벌써 맨시티 1군에 자리 잡은 필 포든, 출장 기회가 없는 맨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윙어 제이든 산초 등도 ICC에서 놓쳐서는 안될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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