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부 "송영무 장관 유족 짜증 발언 진의 아냐"..사과

성도현 기자 2018. 7. 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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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20일 송영무 장관이 지난 17일 5명의 순직자를 낸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사고 유가족들이 의전 등 문제로 짜증이 났을 거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재차 공식 사과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오후 회의에서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사고 당시인) 그 때 너무 경황이 없어 유족들 오는데 (해병대 1사단) 사단장도 못 나가서 상당히 송구했다는 얘기를 (해병대사령관에게) 들어 그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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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출석..논란되자 발언기회 얻어 사과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7.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국방부는 20일 송영무 장관이 지난 17일 5명의 순직자를 낸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사고 유가족들이 의전 등 문제로 짜증이 났을 거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재차 공식 사과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다시 한 번 마린온 같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순직 장병 및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지만 몇 시간 뒤 이같은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국방부는 이날 오후 늦게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송 장관이 국회 법사위에서 한 발언은 진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오후 회의에서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되자 "(사고 당시인) 그 때 너무 경황이 없어 유족들 오는데 (해병대 1사단) 사단장도 못 나가서 상당히 송구했다는 얘기를 (해병대사령관에게) 들어 그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송 장관은 이날 오후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재 유족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묻자 "유족들께서 요구하는 만큼 의전이라든지 등 문제에 있어 흡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짜증이 나신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일단 너무 급작스럽게 사고 소식을 접했기 때문에 아프고 슬픈 듯 싶다"며 "사고 원인이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두 가지 이유도 더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장관이 그런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족이 분노하고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의전이 부족해 분노한다는 건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생때같은 아들을 군에 보내놓고 아들이 순직하고 없는데 의전 갖고 분노한다는 인식 자체가 문제"라며 "예고된 참사임에도 장관을 비롯해 정부에서 사전에 조치하지 못해서 분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당시 바로 사과를 하지 않았으나 이후 다시 발언 기회를 얻어 "의전 때문에 화났다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고 사과 드린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시정 조치하고 차후에 이런 사고가 안 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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