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한테 인사 안해" 주민에 공갈·협박 '갑질' 파출소장 보직해임

이지영 2018. 7. 20. 18: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포토]

경남 모 지역 파출소장이 주민들을 상대로 권위적인 언행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일 경남지방경찰청은 모 지역 파출소장 A 경감을 보직 해임했다.

이는 최근 해당 마을 주민 수십 명이 파출소를 관할하는 경찰서장에게 A 경감을 전출해달라는 청원서를 낸 데 따른 조처다.

일부 주민들은 “특정 행사 참석 때 본인에게 인사를 안 하고 다녀왔다고 질책했다”, “사소한 문제로 공갈 협박성 발언을 한다” 등 피해를 호소했다.

경찰은 1차 사실관계 조사를 거쳐 A 경감이 실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지난 1월 해당 파출소로 부임한 A 경감은 이전 근무지에서도 다른 부적절한 행동을 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경감은 “부덕과 불찰로 주민 정서에 맞지 않은 치안행정을 펼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거쳐 A씨를 징계할 계획”이라며 “해당 경찰서장도 지휘 책임을 물어 서면 경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