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에 비핵화 시간표 등 3대 요구사항 제시"

정혜진 기자 입력 2018. 7.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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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3차 방북에서 비핵화 시간표 등 3대 요구사항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체제보장 조치가 먼저라며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방미 중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을 면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스티븐 멀 미 국무부 차관보 대행은 이달 초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방북 당시 협상 내용을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 시간표와 핵 탄도 미사일 소재지를 포함한 북한 핵 프로그램 전체 리스트, 그리고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합의 내용의 이행 등 3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 측은 체제보장에 대한 신뢰할만한 조치가 선행되어야만 답을 줄 수 있다며, 미국의 3대 요구사항에 대해 즉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핵화 로드맵을 둘러싼 북미 간 입장차에도 불구하고,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고위급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원내대표단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3차 고위급 회담 직후 "미국이 강도적 요구를 했다"고 강한 반발을 드러냈고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 요구가 강도 같으면 전 세계가 강도"라며 맞서기도 했습니다.   

정혜진 기자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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