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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 시동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0 17:05

수정 2018.07.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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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IP 모바일게임 앞세워 하반기 日·북미 공략 가속
게임과 K팝 콘텐츠 융합.. 'BTS 월드' 뜨거운 관심
넷마블은 방탄소년단(BTS)를 활용해 일본과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BTS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 화보.
넷마블은 방탄소년단(BTS)를 활용해 일본과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BTS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 화보.


넷마블이 올 하반기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넷마블은 이미 글로벌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을 기록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넷마블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대형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을 앞세워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하반기 일본과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일본에서는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으로 승부를 볼 방침이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일본 시장에 '더킹오브파이터즈', '요괴워치', '일곱개의 대죄'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킹오브파이터즈'의 경우 지난 6월 도쿄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현지 언론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일곱개의 대죄'는 일본에서만 총 2800만부가 판매된 IP이며, '요괴워치' 역시 시리즈마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한때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일본 시장에 '테리아사가'를 비롯해 수십종의 게임을 현지에 출시해 노하우를 축적하며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등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 만큼 현지에서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넷마블 백영훈 일본사업담당 부사장은 "올해 출시 예정인 작품들은 제작 단계부터 일본 시장을 염두하고 만들었다"며 "레볼루션, 세븐나이츠로 일본에서 넷마블의 입지를 구축했다면 이번 신작들은 입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이 일본과 함께 공을 들이고 있는 북미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선봉에 선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BTS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월드'는 1만장 이상의 독점 화보와 100개 이상의 스토리 영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게임과 K팝이라는 이종(異種) 문화 콘텐츠의 본격 융합으로 첫 공개부터 높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작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원탁의 기사'(가제)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오픈월드를 구현하는데 초첨을 맞추고 있다. 북유럽 신화에 기반한 세계관과 개성 넘치는 그래픽의 어드벤처 역할수행게임(RPG) '팬텀게이트'도 북미 시장을 노리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북미에서는 자회사 카밤이 개발한 마블 올스타 배틀이 마블 세계관의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순위 역주행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며 "잼시티가 개발한 해리포터 IP의 게임도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신작들까지 가세한다면 북미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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