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끓는다 끓어" 북유럽도 폭염..스웨덴은 역대 최악 가뭄

오애리 2018. 7. 20.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유럽 스웨덴이 30도가 넘는 폭염에다 역대 최악의 가뭄과 산불에 시달리고 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는 폭염과 함께 대규모 산불이 일어나기도 했다.

올 여름에는 스웨덴이 산불 피해국이 되고 있다.

폴리티코유럽에 따르면, 스웨덴 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도 폭염과 가뭄 때문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올 여름 강수량, 100여년만에 최저
산불 피해액 약794억원..작황도 평년 절반 수준 전망
【카르볼레=AP/뉴시스】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스웨덴 카르볼레에서 15일(현지시간)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2018.07.2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유럽 스웨덴이 30도가 넘는 폭염에다 역대 최악의 가뭄과 산불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기상 및 수자원 연구소의 요나스 올손은 "스웨덴 대다수 지역이 너무너무 건조한 상태"라면서 "북부 지역을 제외하고 강과 호수 수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물 부족 상황이다"라고 NYT에 말했다.

스웨덴의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의 7분의1로, 이는 19세기말 강수량 측정이 시작된 이후 100여년만에 최저 수준이다.올손은 "올해는 아주 이상하다"며 겨울에는 엄청난 눈이 내리더니 5월에 갑자기 더워졌고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경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살인적인 폭염에 시달렸다. 이 폭염은 '루시퍼(악마)'란 이름으로 불렸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는 폭염과 함께 대규모 산불이 일어나기도 했다.

올 여름에는 스웨덴이 산불 피해국이 되고 있다. 현지 일간 다겐스 니헤터는 북부 라플란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49건의 산불이 일어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현지 방송사 TT는 산불 피해액을 7000만 달러(약794억 원)로 추정하기도 했다. 스웨덴 농업 종사자들은 가뭄으로 인해 작황이 평년 대비 절반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리티코유럽에 따르면, 스웨덴 뿐만 아니라 리투아니아도 폭염과 가뭄 때문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덴마크 농업 및 식품 위원회의 유럽연합(EU) 정책 책임자인 닐스 린드베르그 마드센은 "50~60년만에 처음보는 최악의 가뭄이다. 수개월째 사실상 된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고 폴리티코유럽에 전했다.

aer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