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영웅 골로프킨, 데니스 텐 사망 애도..카자흐스탄 고려인3세 공통점

입력 2018. 7. 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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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한국계 천재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6)이 같은 고려인의 피가 흐르는 데니스 텐(25)의 죽음을 애도했다.

복싱 미들급 최강자인 골로프킨은 무패(38승 34KO 1무) 복서로 저돌적인 압박과 치명적인 '돌주먹'으로 유명하다.

특히 골로프킨은 외조부(세르게이 박)가 고려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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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복싱영웅 골로프킨, 데니스 텐 사망 애도…카자흐스탄 고려인3세 공통점 /골로프킨 인스타그램 캡처.
카자흐스탄의 한국계 천재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6)이 같은 고려인의 피가 흐르는 데니스 텐(25)의 죽음을 애도했다.

골로프킨은 20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데니스 텐과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Ты навсегда останешься в нашей памяти… RIP(당신은 늘 우리 마음속에 남아있을 겁니다…편히 잠드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복싱 미들급 최강자인 골로프킨은 무패(38승 34KO 1무) 복서로 저돌적인 압박과 치명적인 ‘돌주먹’으로 유명하다. 조국에선 복싱 영웅으로 통한다.

특히 골로프킨은 외조부(세르게이 박)가 고려인이다. 이번에 참사를 당한 데니스 텐과 고려인 3세라는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이 평소 어느 정도 친분이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비슷한 가족사를 가진 운동선수라는 공통 분모 덕에 서로 통하는 구석이 많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데니스 텐은 19일 오후 3시께 수도 알마티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그는 우측 상부 세 번째 갈비뼈 부근에 깊은 자상을 입어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약 3ℓ의 피를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알마티 출신인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손자이다.

그의 성씨 텐은 한국의 정 씨를 러시아어에서 쓰는 키릴 문자로 표기한 것이다.

데니스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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