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사고부대 전역병 "사고헬기 잦은 결함으로 매일 정비"

입력 2018. 7. 20. 14:33 수정 2018. 7. 20. 16: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7일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가 난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전역한 병사가 사고 헬기는 결함 문제로 운행을 거의 못했고 거의 매일 정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달 전 만기 전역한 이 병사(예비역 병장·21)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호기(사고헬기)는 결함 때문에 못 나가고 1호기가 대신 나가곤 했다"며 "2호기는 거의 뜬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함 탓 운행도 거의 못해..다른 헬기가 대신 운항하기도" 주장
마린온 [연합뉴스TV 제공]

"결함 탓 운행도 거의 못해…다른 헬기가 대신 운항하기도" 주장

故 박 상병 군부대 찾은 아버지와 기념사진 (포항=연합뉴스) 지난 17일 '마린온(MARINEON)' 2호기 추락사고로 숨진 박모(20) 상병이 살아생전 부대로 면회 온 아버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헬기 사고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지난 17일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가 난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전역한 병사가 사고 헬기는 결함 문제로 운행을 거의 못했고 거의 매일 정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달 전 만기 전역한 이 병사(예비역 병장·21)는 2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호기(사고헬기)는 결함 때문에 못 나가고 1호기가 대신 나가곤 했다"며 "2호기는 거의 뜬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해병대 헬기 사고가 났다는 보도를 봤을 때 2호기라고 바로 생각했다"며 "덜덜 떨리는 문제(진동)가 있었는데 간부들끼리 '언젠간 사고 나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병사는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서 헬기 이착륙 시간을 상급부대에 보고하는 업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 2호기 밖에 없을 때는 거의 매일 시험비행하고 점검하고 했는데 1호기는 괜찮았지만, 2호기는 가끔 운행할 때도 있었지만 거의 뜨지 못했고, 정비사가 거의 매일 정비에 매달렸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항공대에 근무하면서 이번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박모(20) 상병(병장 추서)과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항공대는 작은 부대이기 때문에 생활관이 4개밖에 없었다"며 "(병사들이) 가족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hojun@yna.co.kr

☞ "김정은 위원장 평양공연에 나훈아 안 왔느냐 물어"
☞ 박원순, 에어컨 없는 강북 옥탑방서 한달 산다
☞ "사고헬기 사실은 잦은 결함 때문에..." 전역병 충격 증언
☞ "싸게 팔 바엔 버린다"…버버리, 1천300억원치 소각
☞ 박근혜 대신 법정 메운 지지자들 "인민재판 중단하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