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사고 유족 반발 "사고원인 조사가 영결식보다 먼저"
【 앵커멘트 】 이번 헬기 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장례식 일정은 일단 중단된 상태입니다. 일부 유족이 사고 조사위원회 구성과 군 당국의 영결식 일정 통보를 문제 삼으며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숨진 5명의 장병들 중 유일한 병사였던 박재우 상병 할아버지가 연신 눈물을 훔칩니다.
▶ 인터뷰 : 김호웅 / 고 박재우 상병의 외할아버지 - "외할머니는 근무 끝나고 휴가 온다고, (손자가) 주말에 휴가 온다고 활전복을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륙 1분만에 회전 날개가 분리돼 추락하는 사고가 났는데도 장관이나 해병대 사령관 입장 표명조차 없었다며 분통을 떠트린 겁니다.
특히 사고에 책임이 있는 기관이 조사위원회에 포함된 것이 지적됐습니다.
▶ 인터뷰 : 박영미 / 고 박재우 상병의 고모 - "기품원 소속 3명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결코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 임을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사고 헬기 원형인 수리온의 개발에 관여한 곳으로, 공정한 조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에 군 당국도 이들을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 또 일부 유족들은 사고 현장 공개와 사고 경위의 제대로된 설명, 그리고 헬기를 만든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입장 표명도 요구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해군참모총장 보직 신고식에서 "무엇보다 「사고원인을 신속하게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희생자들에게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주문했습니다. 」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영상출처: 고 박재우 상병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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