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강력한 무기는 中관리 해외재산 자료..폭로땐 큰 파장"

2018. 7. 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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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자체 파악하고 있는 중국 관리들과 친족의 해외재산 자료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매체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드는데 중국 관리들이 해외에 내보낸 180만명의 자녀는 중국 최대의 암세포이면서 내 손에 든 가장 강력한 카드다. 이들 자료를 폭로하는 것은 중국의 반부패운동을 도와주는 것이며 중국 민중들이 모두 나를 칭찬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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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매체 둬웨이 "군사적 수단보다 강력한 수단"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미중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자체 파악하고 있는 중국 관리들과 친족의 해외재산 자료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홍콩 동망(東網)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자료를 폭로할 경우 중국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둬웨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규에 얽매이지 않는 거리낌이 없는 인물이며 누구도 상상못할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인물이라면서 이런 자료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하는 것은 군사적 수단보다 훨씬 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중앙민족대학 성인교육학원 장훙량 교수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무역전쟁에서 불리해질 경우 '부패'를 무기로 중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둬웨이는 많은 중국 관리들이 해외 은행들에 계좌를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스위스은행에만 중국 관리들의 계좌가 5천개로 추산된다는 보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180만명에 달하는 중국 관리들의 해외자녀 자료를 폭로할 것이라는 전언도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화권 인터넷에는 확인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소개되고 있다. 이 매체는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드는데 중국 관리들이 해외에 내보낸 180만명의 자녀는 중국 최대의 암세포이면서 내 손에 든 가장 강력한 카드다. 이들 자료를 폭로하는 것은 중국의 반부패운동을 도와주는 것이며 중국 민중들이 모두 나를 칭찬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이런 발언은 백악관이나 미국 주류 매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등 어디에서도 출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이 매체는 또 180만명에 대한 자료폭로 관련 소문은 2010년에도 트윗상에 유포된 적이 있어 유래가 오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사회관계망에 확인되지 않은 이런 소문들이 유포되고 있는 것은 미중간 무역전쟁에 대한 위기감이 저변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공격으로 중국이 흔들리고 있고 최근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대외정책에 대한 내부비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주변국의 경계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일환으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낮추면서 첨단 제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를 언론에서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중국은 또 시 주석에 대한 선전이 '개인숭배'로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지방과 정부기관에 시진핑 초상화를 걸지 못하도록 하고 산시(陝西)성 사회과학연합회의 '량자허 학문' 연구 프로젝트와 같은 돌출행위를 막고 있다.

중국은 내부적인 단속과 함께 시 주석의 해외순방 등에서 우군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중국 민간의 재산공개 시위 [rfi]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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