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당 대표 출마..전당대회 대진표 완성, 합종연횡은?

정도원 기자 2018. 7.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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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변수'였던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가 '단행'으로 매듭지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대진표가 마침내 완성됐다.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과 다음달 시·도당 개편대회를 거쳐 본선까지 숨가쁜 일정이 예정돼 있어, 후보 간의 연대·합종연횡 논의가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이다.

이해찬(7선)·이종걸(5선)·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상 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 8인이 최종적으로 당대표 경선에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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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이해찬 출마 단행…컷오프 절벽 8명 중 3명만 통과
최고위원은 6명 출마, 컷오프 없고 본선도 경쟁 '느슨'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간 연대 논의 물밑서 치열할 듯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해찬·이종걸·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인영·박범계·김두관 의원이 오는 26일 3인 압축 컷오프를 거친 뒤, 당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

'마지막 변수'였던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가 '단행'으로 매듭지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대진표가 마침내 완성됐다.

오는 26일 예비경선(컷오프)과 다음달 시·도당 개편대회를 거쳐 본선까지 숨가쁜 일정이 예정돼 있어, 후보 간의 연대·합종연횡 논의가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이다.

이해찬 민주당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다. 마지막 변수가 해소된 것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영선·전해철 의원 등은 당권 도전의 뜻을 접었다. 이해찬(7선)·이종걸(5선)·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상 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 8인이 최종적으로 당대표 경선에서 맞붙게 됐다.

민주당은 26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후보를 3인으로 압축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피터지는 경쟁"이라며 "2015년 2·8 전당대회에서 5명 중 2명이 떨어진 것이나, 2016년 8·27 전당대회에서 4명 중 1명이 떨어진 걸 생각하면 잔혹한 컷오프"라고 평가했다.

예비경선 선거인단은 470명 내외다.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고문, 광역의회 의장 등으로 구성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모두 정치인이기 때문에 면전에서는 다들 '도와주겠다'고 하겠지만, 사실 이미 다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간의 연대를 통한 '밀어주기'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유승희(3선)·박광온·남인순(이상 재선)·박정·김해영·박주민(이상 초선)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후보가 8명에 미달해 컷오프는 없다. 본경선에서도 6명 중 1명만 떨어진다.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연대 파트너'인 당대표 후보를 고를 수 있는 구조다.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대진표가 완성됐다. 유승희·박광온·남인순·박정·김해영·박주민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일리안

이 중, 유승희·김해영 최고위원 후보에게 관심이 쏠린다.

유승희 의원은 3선 중진인데다 2015년 2·8 전당대회에서 여성할당제 없이 이미 자력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경험이 있어 조직 기반이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 유승희 의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가산점 없이도 당선될 수 있는 기반이 조금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김해영 의원은 초선이지만 총선·대선·지방선거를 거치며 당세(黨勢) 신장이 눈부신 PK(부산·울산·경남) 권역의 유일한 출마자라는 상징성이 있다. 당대표에 도전장을 낸 김두관 의원이 남해군수 출신으로 경남도지사까지 지냈지만, 2014년 7·30 재보선 출마를 계기로 본거지를 수도권으로 옮겼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해영 의원은 지역대표성을 갖췄는데도 초선이라 아직 조직·인지도에 취약해서 수도권의 거물 당대표 후보와 연대하기에 안성맞춤의 조건을 갖고 있다"며 "많은 당대표 후보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각각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인 송영길 의원과 박광온 의원도 지역적인 측면에서 다른 후보들의 연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비경선 이후 본경선은 대의원·권리당원이 85%의 투표권을 갖는데, 권리당원 수가 70만여 명에 달해 '줄세우기'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유승희 의원은 "연대는 합종연횡 식으로 각 지역별로 다양하게 이뤄지지 않을까"라며 "이제는 예전과 달리 당원들이 자기 의사를 가지고 투표를 하기 때문에, 합종연횡의 효과는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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