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이 전한 부모님·아내 이야기…그리고 박원숙

  • 등록 2018-07-20 오전 10:07:28

    수정 2018-07-20 오전 10:07:28

(사진=TV조선 ‘마이웨이’)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임현식이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임현식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임현식은 “어머니를 생각하면 내가 죄인인 것 같다. 어머니 지갑 털어서 수영장 다니고 짜장면 먹으로 다녔다”며 “어머니가 속도 많이 상했을 것 같다. 어머니가 ‘나하고 죽자’고 했다. 아버지를 봤을 때 면목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현식의 부모는 6·25 전쟁 당시 헤어졌다. 당시 임현식의 아버지는 일본에서 정치학을 배웠고 서울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그러다 전쟁이 나자 신문기자였던 아버지는 북한으로 취재 차 떠났으나 돌아오지 못했다고.

이에 대해 임현식은 “어릴 때는 몰랐는데 어머니가 너무 불쌍하다. 열녀처럼 살았다. 북한에 아버지를 만나러 갈 수 도 있었다”며 “어머니 때문에 못 봤다. 북한에 있는 아버지를 탤런트로서 만나겠구나 했는데 아버지는 새로운 가족이 있었다. 어머니에게 아버지 소식을 전해주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또한 임현식은 아내와 사별한 사실도 전했다. 그의 아내는 지난 2004년 폐암 말기로 생을 마감했다.

임현식은 “아내가 떠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그래도 촬영은 나가야 했지만 정말 가기 싫었다”며 “방송사고를 내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그래도 죽으나 사나 무대에서 죽는 것이 배우의 운명이지 않냐”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임현식은 ‘님과 함께2’ 방송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전 가상아내 박원숙을 향한 솔직한 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박원숙에 대해 “주변에서 후배들도 서로 조건도 좋고 잘 맞으니 재혼해서 살면 좋겠다고 한다. 내 입장에서 그런 이야기는 좀 부끄럽다”며 “박원숙과 내가 같이 산다. 한 방에서 아무렇게나 옷을 입고 있다. 이런 걸 생각해보면 재미도 있고 쓸쓸하기도 하다. 무의미한 느낌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보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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