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47도 안은 영하 7도..두바이 '얼음 카페'
[앵커]
우리나라도 무척 덥지만 중동의 더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는 최근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영하의 얼음 카페가 이색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밖은 47도, 그러나 이곳은 온통 얼음 세상입니다.
방한복과 모자, 털신발은 필수입니다.
얼음 의자에 자리를 잡고, 얼음 테이블에 마련된 메뉴를 고릅니다.
칵테일도 얼음잔에 나옵니다.
시원하다 못해 이가 시릴 정도로 추워 손님들은 장갑을 끼고 음료를 마십니다.
지난 2007년 중동에서 최초로 문을 연 얼음 카페입니다.
<독일 관광객> "정말 춥습니다. 정말 추워요."
얼음 카페에 사용된 얼음은 총 40,000톤.
샹들리에부터 가구, 찻잔까지 모든 것이 얼음입니다.
50도를 육박하는 사막의 무더위 속 영하 7도를 유지하고 있는 얼음 카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색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더위에 축 늘어졌던 해달들이 모처럼 생기를 찾았습니다.
얼음에 배를 깔고 눕기도 하고, 온 몸을 비비며 뒹굴기도 합니다.
작은 발로 얼음 조각을 잡아 깨물어 먹는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해달을 위해 사육사가 마련해 준 얼음 수영장입니다.
해달은 유독 더위에 약해 매년 이맘때면 사육사들의 손길도 바빠집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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