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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네 탓"하며…진실공방 휩싸인 민유라-겜린 '해체 위기'

<앵커>

평창올림픽에서 흥 넘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피겨 아이스 댄스 민유라, 겜린 조가 해체 위기에 놓였습니다. 훈련 태도와 후원금 배분을 놓고 서로를 비방하며 엇갈린 주장으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팀 해체를 먼저 언급한 건 민유라의 파트너인 귀화선수 겜린입니다.

SNS를 통해 "민유라의 결정으로 지난 3년간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민유라 역시 SNS에 글을 올렸는데 "겜린이 나태한 모습을 보여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순한 연습 중단이냐, 해체냐를 두고 두 선수가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어 민유라가 후원금으로 받은 1억 4천만 원을 겜린 측이 관리해 사용처를 알지 못한다고 밝히자 겜린이 "훈련에 성실히 임했고 합의에 따라 후원금을 배분했다"고 맞서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민유라, 겜린 조는 평창올림픽에서 18위에 올라 한국 아이스 댄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팀입니다.

아리랑 선율에 애절한 연기로 한국의 문화를 알렸고 흥 넘치는 모습과 발랄한 성격에 '흥유라'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또 연간 2억 원의 훈련 경비를 사비로 충당한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4천 명 넘게 후원에 동참해 후원금 1억 4천만 원을 모아 화제가 됐습니다.

평창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 두 사람은 4년 뒤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꿈꿨지만 결국 후원금을 둘러싼 갈등으로 해체 위기까지 몰리면서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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