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대란 '급한 불 꺼'..분류 작업 임금 논쟁 여전

2018. 7. 20. 07: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요즘 택배를 제때 받지 못한 분들 많을 겁니다. 국내 최대 택배회사인 CJ대한통운의 일부 택배기사들이 어제(18일) 파업을 했다, 오늘 철회했기 때문인데요. 택배노조가 여전히 배송 작업을 방해하고 있어 소비자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배송을 나가지 못하게 차로 막아서고 경찰이 출동해도 택배차량의 진로를 계속 방해합니다.

아예 트럭 밑에 드러눕기까지 합니다.

차에 실은 택배물건을 강제로 다시 꺼내고, 분류작업을 방해하며 폭력도 서슴지 않습니다.

"하지 말라고, XXX아."

CJ대한통운과 계약한 택배기사 1만 7천여 명 중 택배노조원 300여 명가량이 지난 6월 말부터 배송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겁니다.,

급기야 노조는 지난 이틀 동안 전면파업까지 벌였고 대화가 시작되며 일단락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하지만, CJ 대한통운과 택배노조 모두 양측의 입장을 양보할 기미가 없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택배노조는 배송 수수료와 별도로 택배 분류에 많은 시간이 든다며 추가 임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완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위원장 - "저희는 물건 배송 건당 받기 때문에 (택배 분류는) 저희 수익과는 상관이 없죠."

택배업체들은 택배 분류 비용도 배송 수수료에 포함되는 것으로 대법원 판결이 났다고 반박합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택배업체연합회장 - "일은 적게 하면서 돈은 많이 벌려고 하니까 답이 없는 겁니다."

택배업체와 택배노조의 대책 없는 갈등으로 애먼 소비자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윤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