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대형 증기 파이프 폭발.."석면 검출" 대피령

최대식 기자 2018. 7. 20. 07: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도로 아래 매설된 냉난방을 공급하는 대형 증기 파이프가 터지면서 5명이 다쳤습니다. 뉴욕시는 파이프를 감싸고 있던 포장재에 석면이 쓰였다면서 이 일대 건물 입주자들에게 모두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뉴욕 맨해튼의 한가운데인 5번가 지하에서 화산 폭발을 연상시키듯 거대한 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앤드류 글래서/목격자 : 아주 큰 폭발 소리와 함께 증기가 새 나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빌딩에서 대피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사고는 현지시각 목요일 아침 6시 40분쯤 뉴욕 시내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지름 50cm 크기의 대형 증기 파이프가 터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파이프는 지난 1932년 매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 지점 바로 위 도로에 생긴 큰 구멍이 당시의 위력을 짐작하게 합니다.

[대니얼 니그로/뉴욕 소방국장 : 증기 파이프 라인만 터진 게 아니라 지하 가스관과 수도관, 전기 시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뉴욕시 당국은 파이프 라인을 감싸고 있던 포장재에 석면이 쓰였다며 일대 아파트 주민들과 빌딩 입주자들에게 모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인근의 공기는 깨끗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석면을 포함한 파편들이 주변 건물들에 날아들었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폭발 당시 현장 주변을 지나갔을 경우 입었던 옷을 시 당국에 보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대식 기자dschoi@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