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전당대회 앞으로..바른미래, 당권경쟁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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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20일 9·2 당대표·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 룰을 구성해나가면서 당내에서도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꿈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전당대회 룰과 관련 당대표·최고위원 통합선출방식을 확정하고, 책임당원·일반당원·일반국민(5:2.5:2.5) 여론조사 비율 및 1인 2표제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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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김영환·김철근·이준석 등도 입지 넓히기 시작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이 20일 9·2 당대표·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 룰을 구성해나가면서 당내에서도 본격적인 당권 경쟁이 꿈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전당대회 룰과 관련 당대표·최고위원 통합선출방식을 확정하고, 책임당원·일반당원·일반국민(5:2.5:2.5) 여론조사 비율 및 1인 2표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당권주자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들은 각자 자리에서 당내 영향력 높이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가장 유력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손학규 상임고문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가능성을 내비치며 시동을 걸었다. 손 고문은 지난 16일 선거제도 개편 관련 토론회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으면 (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 따르면 손 고문은 국민의당 출신의 원외위원장들을 만나며 자신의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 출신의 하태경 의원(재선·해운대갑) 역시 안보 행보를 보이며 입지를 세우기에 나섰다. 국회 국방위원회 바른미래당 몫의 간사를 맡고 있기도 한 하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 유가족을 만나고 그들의 요구 사항을 대신 전달했다.
특히 하 의원은 당내 바른정당 몫의 대주주라고 할 수 있는 유승민 전 대표와 안보 행보를 함께하면서 자신이 바른정당 출신 인사 중 유력 주자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바른미래당은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두고 당대표 2순위 후보가 최고위원이 되는 통합선출방식과 당대표·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르는 분리선출방식을 두고 당내 의견이 분분했으나 통합선출 방식을 택하고 1인 2표제도를 더하면서 초선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이동섭 의원(초선·비례대표)은 당대표에는 연륜있는 인사가, 최고위원에는 신진인사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온 만큼 당권 경쟁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전 의원 역시 당내 주요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문병호·장진영·박주원 전 최고위원들은 서로 총의를 모으며 출마자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출방식을 지켜보면서 출마 여부를 고민하던 김철근 대변인도 당의 선출방식이 결정된 만큼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마 의사를 밝혀온 이준석 전 노원병당협위원장은 1인 2표제가 결정된 지난 18일 "바른미래당은 젊음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당내 젊은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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