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온 파생형 헬기, 해병대·경찰·소방용 뭐가 다르나

기성훈 기자 2018. 7. 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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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시험비행 중 추락해 5명이 사망한 헬기 마린온의 기반이 된 수리온은 다양한 파생형 헬기로 개조·개발되고 있다.

참수리는 다목적헬기 수리온을 경찰 임무수행에 적합하도록 개조 개발한 헬기다.

마린온 추락사고로 군은 물론 경찰·산림청·제주소방본부 등에서 운용 중인 수리온도 비행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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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온 파생형 헬기, 마린온·참수리·한라메 등으로 개발-맡은 임무에 따라 시스템 장착 추가
한국우주항공산업이 개발한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사진제공=한국우주항공산업


지난 17일 시험비행 중 추락해 5명이 사망한 헬기 마린온의 기반이 된 수리온은 다양한 파생형 헬기로 개조·개발되고 있다.

수리온의 기본 재원은 동체길이 15m, 높이 4.5m, 기폭 2m로 최대이륙중량은 8709kg, 최대순항속도 259km/h, 항속시간 2시간 이상이다. 엔진은 'T-700 터보 샤프트'이며, GPS(인공위성항법장치)와 INS(관성항법장치), RWR(레이더 경보수신기) 등 전자장비를 갖추고 있다.

분당 150m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인 2700여m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한반도 전역에서 상륙기동과 의무후송, 해상 작전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8~9명의 중무장 병력을 태우고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상륙, 해경, 의무, 소방, 산림, 경찰 등 임무에 따라 수리온을 개조해 납품한다.

상륙기동헬기 마린온도 그 중 하나다. 마린온은 해병대의 다양한 임무수행을 위해 첨단장비가 추가되거나 개조됐다. 보조연료탱크는 4개에서 6개로 늘고 주로터 블레이드(날개)는 함정적재가 가능하도록 접이 장치가 추가됐다.

해상에서 비상착륙 시 조종사와 승무원 탈출시간 확보를 위한 비상부주장치도 새로 장착됐다. 마린온의 최대 탑승 인원은 9명이다.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5㎞로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7.62㎜ 기관총 2정을 장착할 수 있다.

수리온은 경찰헬기로(참수리)도 사용되고 있다. 참수리는 다목적헬기 수리온을 경찰 임무수행에 적합하도록 개조 개발한 헬기다. KAI는 경찰임무 수행을 위해 수리온 헬기에 항공 영상 무선전송장치, 탐조등,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기상레이더 등 첨단 장비들을 탑재했다.

조종사의 임무수행 피로도는 낮추기 위해 대형 다기능 디스플레이(12인치)와 터치스크린 조종 장치도 적용됐다.

(왼쪽부터)의무후송전용헬기, 참수리 경찰헬기, 산림헬기, 제주소방헬기/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지난 5월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납품한 소방헬기(한라메)는 재난구조, 응급환자 이송, 화재진화가 가능하도록 첨단임무장비를 장착했다. 산소공급장치와 심실제동기가 포함된 응급의료장비를 비롯해 산악지형 구조임무 수행을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가 장착됐다. 기상레이더도 탑재해 제주지역의 특수 기후환경 속에서도 안전한 운용이 가능하다

산림청에 인도한 산림헬기는 2000L의 배면물탱크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최대 시속 240km로 비행이 가능하다. △고압선정보 및 지형고도를 3D로 구현하는 한국형 디지털전자지도(DMM) △지상충돌 경보장치 △4축 자동비행 조종장치(AFCS)가 탑재돼 산악지형 및 악천후에도 안정적인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까지 군(90여대)을 제외한 정부기관이 구매한 국산헬기는 산림청 1대, 제주소방 1대, 경찰청 8대, 해양경찰청 2대로 총 12대다. 마린온 추락사고로 군은 물론 경찰·산림청·제주소방본부 등에서 운용 중인 수리온도 비행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마린온 헬기의 원형인 수리온 헬기를 KAI와 공동 개발한 에어버스 헬리콥터(옛 유로콥터)의 '슈퍼 퓨마' 헬기도 비슷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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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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