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장 탈출 새끼 돼지, 1년4개월간 야생으로 살다 잡혀

고동명 기자 2018. 7. 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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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삼양동 마을에 출몰해 주민들을 놀라게했던 돼지가 1년여 만에 포획됐다.

제주시는 지난 18일 축산과와 삼양동주민센터 직원 10여 명이 출동해 풀숲에 숨어있던 야생돼지를 포획했다고 19일 밝혔다.

무게 10㎏ 정도인 새끼돼지였던 1년 전부터 돼지를 봤다는 신고가 있기는 했지만 크기가 작고 워낙 빨라 포획에 번번이 실패했다.

특히 지난주 돼지가 농작물을 먹었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농가 피해를 우려한 제주시는 성인 남성 10여 명으로 포획팀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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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 소리 안내고 새벽 활동해 동네 풀숲에 살아도 주민들 몰라
제주시 삼양동 마을에 출몰한다는 신고가 접수된 야생돼지(제주시 제공)©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시 삼양동 마을에 출몰해 주민들을 놀라게했던 돼지가 1년여 만에 포획됐다.

제주시는 지난 18일 축산과와 삼양동주민센터 직원 10여 명이 출동해 풀숲에 숨어있던 야생돼지를 포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돼지는 새끼였던 지난해 3월쯤 인근 농가에서 빠져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민가가 인접한 풀숲에 잠자리까지 마련하고 새벽에 주로 활동하며 1년 4개월간 사람들의 눈을 피하며 살아왔다.

일반 돼지와 달리 소리도 거의 내지 않아 일부 주민들은 돼지가 동네서 살고 있었는지 몰랐다고 증언할 정도였다.

포획 당시에도 돼지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아 공무원들이 서식지로 추정되는 풀숲을 막대기로 휘저으며 찾아야 했다.

무게 10㎏ 정도인 새끼돼지였던 1년 전부터 돼지를 봤다는 신고가 있기는 했지만 크기가 작고 워낙 빨라 포획에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1년 뒤 무게가 약 80㎏에 달할 정도로 몸집이 커지면서 늦은 밤 돼지를 봤다는 목격이 잦아졌다.

삼양동에는 여름철 인파로 붐비는 삼양해수욕장도 있어 관광객과 주민을 놀라게 할 우려가 커졌다.

특히 지난주 돼지가 농작물을 먹었다는 신고가 들어오자 농가 피해를 우려한 제주시는 성인 남성 10여 명으로 포획팀을 꾸렸다.

1년 넘게 사람을 피해 살아온 이 돼지는 결국 포획돼 살처분되면서 야생의 꿈을 접어야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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