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녹색당 "예멘 난민은 제주에 온 귀한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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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녹색당이 정부와 제주도를 상대로 난민에 대한 긴급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도민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내 줄 것을 호소했다.
제주 녹색당은 "예멘 난민들은 다문화주의를 준비하는 한국사회가 세계 시민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제주에 온 귀한 손님들"이라면서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거짓 정보를 유통하고 공포를 확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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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제주 녹색당이 정부와 제주도를 상대로 난민에 대한 긴급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도민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내 줄 것을 호소했다.
제주 녹색당은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예멘 난민에 대한 팩트 체크를 통해 거짓 정보를 바로잡아주고 난민을 환대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정당연설회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당원은 “전 세계에 이슬람 인구는 무려 23%에 달할 정도로 많다”면서 “예멘 난민들은 예비 범죄자가 아닐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계를 위협하러 온 사람도 아니다. 단지 죽음을 피하고자 제주를 찾은 사람들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이 왜 이들을 싫어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기도 했다”며 “정부와 도정은 난민 협약에 가입한 국가로서 더는 책임을 방기하지 말고 정확한 견해를 가지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당원은 “예멘 난민은 불쌍하게 여기는 연민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동료 시민으로서 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 녹색당은 “예멘 난민들은 다문화주의를 준비하는 한국사회가 세계 시민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제주에 온 귀한 손님들”이라면서 “낯선 사람에 대한 두려움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거짓 정보를 유통하고 공포를 확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직접 예멘 난민을 만나본 사람들은 누구나 그들에게 호의를 가질 것”이라면서 “직접적인 접촉으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슬람을 환대하는 방법을 익히는 기회를 얻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bs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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