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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계속 정신 못차렸으면"…DJ DOC, 대놓고 국회 디스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7.19 09:28 수정 2018.07.19 10:46 조회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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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그룹 DJ DOC가 국회의원들 앞에서 돌발 발언을 했다.

DJ DOC는 지난 17일 국회 앞 잔디밭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 녹화에 참석했다. 이날 녹화는 제70주년 제헌절 기념 무대로 꾸며졌고, 국회에서 열린 만큼 많은 국회의원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문제는 DJ DOC가 4집 앨범 수록곡인 '삐걱삐걱'을 부르던 도중 발생했다. DJ DOC의 한 멤버가 “자유한국당이 계속 정신 못 차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것. 이 멤버는 "어차피 방송에 안 나갈 거 아는데 욕먹을 거 알면서도 이 말은 꼭 하고 싶었다"며 "제가 97년도에 이 곡을 썼는데 예나 지금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별로 변한 게 없다"라고 전했다. 또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안 웃고 있다"면서 "무식한 놈들이 하는 소리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

과거부터 할 말은 하는 성격과 사회풍자로 '악동' 이미지가 강한 DJ DOC는 이날 국회의원들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삐걱삐걱'은 정치풍자가 강한 곡으로 지난 2016년 DJ DOC가 촛불집회에서도 불렀던 노래다. “정치하는 아저씨들 맨날 싸워요 한 명 두 명 싸우다가 결국 개판이 돼요”라는 가사가 담겨있다.

DJ DOC의 돌발행동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자유한국당 측은 “국민 개개인의 정치적 발언은 존중하나, 방송용 무대에서 특정 정당을 비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비판의견을 전했다.

방송녹화를 진행한 KBS는 DJ DOC의 해당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지 않을 방침이다. KBS 측은 “DJ.DOC의 돌발 발언은 방송에서는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SBS연예뉴스 DB]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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