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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마리, 시어머니의 2세 언급에 “남편과 내가 아기다” 응수

기사입력2018-07-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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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극과 극의 며느리 체험을 하게 되는 민지영, 마리, 박세미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날 방송은 시어머니로부터 남편 형균이 좋아하는 김치 레시피를 전수받는 초보 새댁 민지영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시어머니는 요리 초보인 지영을 위해 알맞은 무크기를 가르쳐 주는 등 맞춤형으로 설명했다. 시어머니는 지영의 칼질을 가만히 서서 지켜봤고, 지영은 시어머니의 시선에 더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무섭다. 칼이 무서운 게 아니라 어머니가 계시는 게”라고 말해 많은 며느리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시어머니는 양파, 사과, 밥 등이 들어가는 본인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시어머니의 가르침을 받아 지영은 핸드믹서기로 재료 갈기에 나섰지만, 사용법이 미숙했던 탓에 새우젓이 얼굴에 다 튀었다. 스튜디오에서 지영은 “보통 새우젓이 얼굴에 튀었을 때 친정엄마 같았으면 멈추고 얼굴부터 닦아줬을 것이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영은 혹시라도 시어머니의 레시피를 잊어버릴까 입으로 계속 읊조리며 열심히 외웠다. 그리고 김치의 간 역시 자신의 입맛이 아닌 철저하게 남편 형균의 입맛에 맞추는 모습이었다. 시어머니 역시 간을 더 해야 한다는 시아버지의 말을 바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왜 항상 음식은 ‘집안의 남자 입맛에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어 지영은 시부모님과 함께 시조부모님을 모시고 식사 자리를 가졌다. 시아버지는 지영에게 “형균이가 장손이라는 말을 한 번도 안 했다고 사기 결혼이라고 했더라”라며 예전에 남편 형균과 농담 삼아 했던 말을 콕 짚어 지영을 화들짝 놀라게 했다. 이어 “형균이가 한 공약이 있다. 시조부모님 제사 때 큰 조기를 놓기로 했다”며 앞으로는 '형균 대신 챙기라'는 말과 함께 성묘는 형균이 바쁘면 혼자라도 오라고 말했다. 지영은 시아버지의 돌직구에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서 5년 차 며느리 마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리의 본업인 안무가로서의 모습이 공개됐다. 집안일에 어리숙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이었다. 이후 마리는 시어머니와 함께 네일 아트 데이트에 나섰다. 마리는 처음 네일숍에 온 시어머니를 위해 직접 디자인을 고르며 하나하나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며느리 마리의 젤 네일 제거 시술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집 공사하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과거에 “아기 낳고 목욕시키는 데 시어머니가 (손톱을) 자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네일숍 직원이 결혼 몇 년 차냐는 질문을 하자 마리가 5년 차라고 답했고, 시어머니는 “근데 아기가 없다”며 2세 문제를 한 번 더 언급했다. 며느리는 여전히 ‘2세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지’ 왜 출산이 숙명인 문제처럼 돼버렸는지에 대한 고민을 안겼다. 이후 남편 제이블랙과 시부모님이랑 같이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시어머니는 아들 제이블랙의 새로운 헤어스타일과 독특한 의상에도 익숙한 듯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전에도 같이 골프를 즐긴 적 있던 시부모님은 마리의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리는 배달음식을 주문했고, 곧 치킨과 피자가 도착했다. 배가 고팠던 마리는 열심히 먹었지만, 시어머니는 다이어트로 음식을 먹지 못 하는 제이블랙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남편 제이블랙은 음식의 유혹을 피해 자리를 떴음에도 뒷정리는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며느리들의 부러움을 샀다.


마지막으로 조리원을 나와 일상으로 돌아온 세미의 모습이 공개됐다. 둘째 윤우 출산으로 더욱 힘들어진 ‘육아 전쟁’. 남편 재욱은 둘째 윤우를 담당하고 세미는 첫째 지우를 맡아 함께 육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시부모님의 방문이 이어졌다.

시어머니는 세미를 위해 손수 간장게장을 준비해왔고 세미는 “음식이 무슨 맛인지 알 것 같다”며 오랜만에 자유로운 식사를 만끽하였다. 평탄할 것만 같았던 식사 자리였지만 시어머니는 “많이 먹어야지 모유도 먹이고”라고 운을 띄웠고, 시아버지는 분유와 모유를 섞어 먹인다는 세미에게 “모유만으로 안 되냐고” 되물었다. 남편 재욱은 “모유로만 완모 하는 사람이 10%고 혼합해서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아내 세미의 입장을 고려해 대답했다.

이후 남편 재욱이 둘째 윤우의 목욕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욱의 능숙하게 목욕시키는 모습에 스튜디오의 반응은 칭찬 일색이었다. 이어서 세미는 출산 후 첫 외출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홀로 남은 재욱은 입으로 자연 백색 소음 내며 둘째 윤우를 재웠고, 그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 재욱은 잠든 지우가 깨서 거실로 나오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아내 세미 없이 독박 육아를 하게 된 남편 재욱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모았다.

한편, 네티즌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마리 시부모님 너무 좋으시던데~”, “이 가족은 미소 지으며 부러워하며 봤다. 서로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예쁜 가족이다”, “집안 자체가 다정하고 애정 넘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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