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편견딛고, 정식부부" '살림남2' 미나♥필립, 이젠 '꽃길'만!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7.19 07: 04

미나, 필립 '필미' 부부가 마침내 진짜 부부가됐다. 눈물의 결혼식은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18일 방송된 KBS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미나, 필립 부부의 결혼식 풀 스토리가 그려졌다. 
먼저 연년생인 장남 승현과 동생 승환 모습이 그려졌다. 형보다 더 모든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는 동생이 눈길을 끌었다. 母는 심부름을 시킬 때도 승현보다는 동생 승환에게 맡겼다. 알고보니 온갖 어려운 집안일은 도 맡아하고 있다고 했다. 母는 복날대비 삼계탕을 준비했다. 집안 서열1위인 아버지부터 담아줬다. 그 다음은 형 승현이었고, 다음 순서를 기다렸으나,수험생 수빈이가 서열이 더 위 였다. 심지어 닭다리가 아닌 닭가슴살을 먹어야한다고 했다. 심지어 승현이 닭다리를 양보하려 했으나, 살이 쪘다고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동생은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승환은 혼자 편의점에서 닭다리 과자로 위로를 받았다. 승환은 "저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父가 승환을 마중나와있었다. 아버지 위로에 서운함이 봇물터졌다.
이때, 父는 승환이 집안의 대들보라며, 김포 아파트에 공장 CEO까지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승환의 입꼬리가 점점 위로 올라갔다. 승환은 "진심 섞인 얘기를 하는데 진짜 우리 집안에 대들보구나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갑자기 의욕이 솟구쳤는지, 아버지와 함께 체력단련하며 미래에 대해 빅픽처를 그려 웃음을 안겼다. 
필립과 미나의 결혼식 준비 모습이 그려졌다. 미나는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다. 여신자태를 뽐내는 7월의 신부였다. 먼저 메이크업을 마친 필립이 미나를 기다렸다. 미나를 보자마자 "여왕이다, 너무 예쁘다"면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승현의 사회로 결혼식이 시작됐다. 어머니들은 손 꼭 잡고 대기, 이어 힘차게 입장했다. 양가 어머니들 착석 후, 필립과 미나가 대기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미나는 먼저 돌아가신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아 차마 전해드리지 못한 청첩장과 편지를 꺼내 납골당 앞에서 읽었다. 진심 가득한 남편의 편지에 아내 미나는 눈시울을 붉혔다. 서로의 아픔을 감싸안고 의지해왔던 두 사람은, 서로가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하객들 앞에 드디어 필미부부가 입장했다. 환한 미소로 하객들에게 인사하며 여유있게 걸었다. 결혼식은 주례없이 시작됐다. 먼저 혼인서약서를 읽었다. 필립은 감정이 벅차오른 듯 울컥, 결국 눈물을 훔쳤다. 
조관우 축가를 처음으로, 중국가수까지 축가를 불렀다. 파워풀한 목소리와 실력이었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가는 신랑 필립이 직접 준비했다. 함께 활동했던 소리얼 멤버들이 필립을 도왔다. 4년만에 뭉친 세 사람은 하객들의 기도속에서 노래로 감동을 전했다. 특히 필립은 목이 메인 듯 울컥하며 노래하면서도 눈물을 흘렸다. 인간 수도꼭지가 된 듯 계속 눈시울을 붉혔다.
 
눈물없이 볼수 없었던 두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 동안 17살 나이차이에 대한 편견으로 많이 상처를 받았기에 더욱 소중한 순간이었다. 모두의 편견을 극복하며 비로소 하나가 된 두 사람, 누구보다 행복할 두 사람의 꽃길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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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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