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라텍스 제품 조심하세요"..생활방사능 조사 '충격적'

박현진 2018. 7. 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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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지난 5월 대진침대에서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해 나왔단 사실이 밝혀진 후 많은 시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는데요.

시민단체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침구류를 중심으로 방사선과 라돈을 측정해봤더니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서 사온 게르마늄이 함유된 베개에 방사선 간이측정기를 놓자 얼마 후 약 0.3μSv/h(시간당 마이크로시버트)가 측정됩니다.

공기 중에서 측정된 방사선량은 대략 0.1μSv/h, 그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치가 나온 겁니다.

한 매트리스의 경우 라돈 방출량을 20여분간 측정한 결과, 방사선 실내 공기질 기준인 4pCi(피코 큐리)보다 5배 이상 높은 약 23pCi가 나왔습니다.

라돈침대 사태 이후 불안감이 확산되자, 시민단체들은 직접 시민들의 물품에서 방사선이 나오는지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부터 한 달간 280여개의 제품에서 방사선을 측정한 생활방사능 119는 그간의 측정치들을 모아 중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품목별로 조사 진행결과, 가장 문제가 심각한 건 라텍스 제품이었습니다.

202개의 라텍스 제품 중 71개에서 방사선이 검출됐고, 이중 심각한 40개를 꼽아 라돈 검출까지 진행했는데, 40개 전부에서 라돈이 기준치를 넘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방사선이 검출된 라텍스 제품의 구입처나 원산지로 통계를 내보니, 중국이 80%로 가장 많았고, 태국이 9%정도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개 외국제품이 많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안재훈 / 환경운동연합 생활방사능TF팀장>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선 수입품이기 때문에 국내산 제품처럼 자신의 관리 소관이 아니단 말을 하고 있어서 시민들은 이걸 어찌해야할지…"

방사선이 가족의 건강을 해할까 걱정하는 시민들은 하루 빨리 정부의 책임감 있는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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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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