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카드 게임·e스포츠…이런 종목 실화냐읽음

이정호 기자

제트스키 등 레저스포츠들 추가

무도 세부 종목 늘어 금메달 54개

LoL 등 e스포츠는 시범종목으로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이제껏 아시안게임에서 접하지 못한 종목들을 대거 볼 수 있다. 김자인이 출전하는 스포츠클라이밍(왼쪽 사진)부터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카누 드래곤보트(가운데 사진),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가 대표적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다음달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이제껏 아시안게임에서 접하지 못한 종목들을 대거 볼 수 있다. 김자인이 출전하는 스포츠클라이밍(왼쪽 사진)부터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카누 드래곤보트(가운데 사진),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가 대표적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아시안게임은 다소 생소한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28개)을 모두 볼 수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총 40개 종목·67개 세부 종목·465개 세부 경기에서 메달을 경쟁한다. 4년 전 인천대회보다 4개 종목이 늘었다. 새로 추가된 스케이트보드(롤러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패러글라이딩, 제트스키 모두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종목이다.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은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등과 함께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새로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롤러스포츠, 제트스키, 패러글라이딩, 스포츠클라이밍 등 레저스포츠로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종목들을 아시안게임에서 새로 접할 수 있다.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관심을 모으는 드래곤보트도 낯설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드래곤보트는 한 배에 노잡이, 키잡이, 북잡이, 징잡이 등 약 20명의 선수들이 탄다. 북잡이가 북소리를 리드하고 노잡이들이 한 동작으로 노를 저어 스피드를 겨룬다.

5개의 세부 종목으로 묶인 무도에서는 무려 54개의 금메달이 나온다. 기존에 잘 알려진 우슈, 삼보 외에 종합격투기를 통해 국내에서 넓은 저변을 자랑하는 주짓수도 포함됐다.

개최국 인도네시아 등 말레이민족의 전통 무예인 펜칵 실랏도 접하기 어려운 종목이다. 예술, 대련 부문으로 나뉘어 1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이 유일하게 대표선수를 파견하지 않는 브리지는 일종의 카드 두뇌 게임으로 세계 곳곳에서 큰 규모의 국제대회가 열리는 인기 스포츠다.

이번 대회에서는 3 대 3 농구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 시간이 10분, 공격 시간이 12초밖에 안돼 기존 5 대 5 농구보다 빠른 템포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동남아시아 인기 스포츠인 세팍타크로와 카바디도 아시안게임만의 볼거리다.

2022년 중국 항저우 대회에서 정식 종목이 되는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서 시범 종목으로 열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2’ ‘PES 2018’(위닝일레븐) 등 6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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