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나흘째 40도 육박 폭염..야외학습 초등생 사망

이용주 2018. 7. 1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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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도 덥지만, 일본은 더 덥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연일 40도에 육박하면서 인명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야외학습을 갔던 한 초등학생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일주일 사이에 열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우가 끝나자 일본 전역이 폭염으로 끓어올랐습니다.

불볕더위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기후현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겼고, 나고야·교토 같은 대도시도 39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의 20%에 달하는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섰고, 홋카이도 등 북부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30도 이상이었습니다.

[기후현 다지미시 시민] "덥네요. 집에 있었는데 밖에 나오니까 너무 더워서 힘듭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근처 공원에 야외학습을 갔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야부시다 다카시/교장] "소중하고 소중한 아이의 목숨을 잃게 되어서, 판단이 안이했다고 통감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열사병과 일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만 명 가까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가운데 1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폭염은 활주로까지 녹였습니다.

도쿄 하네다 공항의 활주로 아스팔트가 땡볕에 녹아 깊이 10센티미터의 구멍이 생기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천여 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2013년 더위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이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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