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속속 '요금 인하'..속사정은?

남재현 2018. 7. 1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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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우리 국민은 한 달 평균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량 1기가, 음성통화 200분 정도를 사용한다고 보고, 이걸 한 달 요금 2만 원 정도로 정하는 '보편요금제'를 올 하반기에 법으로 정하려고 합니다.

이 입법화를 앞두고 KT에 이어서 SK 텔레콤이 요금 인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통신사들의 움직임을 남재현 기자가 정리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에서 대리운전을 하고 있는 김종용 씨.

한밤중에도 휴대전화로 콜을 기다리거나 손님들과 통화하는 일이 많다 보니 통신료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종용/전국대리기사협회 회장] "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죠. 보통 저 같은 경우도 한 달이면 돈 10만 원 정도 요금이 나가는데 대리기사들이 두 개, 세 개 쓰는 경우도 많아요."

SK텔레콤은 이렇게 새벽일을 하는 260여만 명을 위해 데이터 요금을 75%까지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만약 새벽 0시부터 7시 사이에 데이터 100MB를 사용했다면 25MB만 쓴 걸로 해 주겠다는 겁니다.

2년 약정을 할 경우, 6만 원만 내면 150GB의 데이터를 5명이 나눠 쓸 수 있는 상품도 내놨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보편요금제'와 직결된 저가 요금제입니다.

보편요금제는 데이터 1GB와 음성통화 200분을 2만 원대의 가격에 제공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SK텔레콤은 2년 약정 기준으로 데이터 1.2GB를 2만 5천 원에 제공하는 저가 요금제를 내놓은 겁니다.

1GB에 2만 원대.

보편요금제 기준에 딱 맞습니다.

[양맹석/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 "기본 제공량이 적다 보니까 와이파이를 이용하신다든지, 고객들의 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불편한 사항이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KT가 데이터 1GB를 2만 원대에 쓸 수 있는 저가요금제를 내놨는데 그 뒤를 따른 겁니다.

LG유플러스가 남았지만 조만간 그 뒤를 이를 전망입니다.

LG유플러스까지 요금을 낮추면 주요 통신사들이 모두 사실상 '보편요금제'를 내놓는 겁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남재현 기자 (now@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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