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베개도 혹시?" 방사선 측정해보니..

이승윤 입력 2018. 7. 18. 18: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라돈 침대 사태로 생활 속에서 이용하는 다른 제품들도 방사능 위험이 있는 것 아닌지 불안해하시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환경 단체가 시민들이 의뢰한 라텍스 베개와 벽지 등을 측정해보니, 일부 제품에선 기준치를 넘는 방사선이 검출돼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단체 회원이 간이 계측기로 베타선과 감마선 수치를 측정합니다.

중국산 게르마늄 베개를 갖다 대자 방사선 수치가 두 배로 올라갑니다.

음이온 처리된 라텍스 베개는 기준치 이상인 0.48로 올라갔고.

음이온 벽지에서도 자연 상태보다 6배 높은 1.8에 달하는 방사선이 측정됐습니다.

이번엔 폐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을 측정할 차례.

일부 게르마늄 베개에선 기준치인 4를 훌쩍 뛰어넘는 16.2 피코큐리의 라돈이 검출됐습니다.

조사를 의뢰한 주인들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합니다.

[박효진 / 서울 약수동 : 사실 굉장히 불안하거든요. 어른이 쓰는 게 아니라 아기도 같이 쓰기 때문에 아기들은 좀 더 많이 불안하잖아요.]

환경단체가 시민들이 의뢰한 28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32%인 90개에서 생활 속 노출 수준을 뛰어넘는 방사선이 검출됐습니다.

[이연희 / 시민방사능감시센터 간사 : 생활 속 제품에 대해서도 방사능 피해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정부는 이러한 제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점검하고 시민들에게 안전기준 조사 결과를 공개해야 합니다.]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일부 라텍스의 원산지는 중국이 가장 많았고 상당수는 음이온 처리 제품이었습니다.

또 조사 대상 라텍스 중 방사선이 검출되지 않은 경우가 2배 정도 많았습니다.

시민단체들은 라돈 침대 외에도 방사능 피해 가능성이 제품들에 대한 폐기 방침도 정부가 조속히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YTN이 백화점 상품권을 쏜다고?

[YTN 화제의 뉴스]
DJ DOC, 녹화방송에서 '자유한국당' 향해 돌발 발언[단독] SM 아이돌 대부, 번호판 바꿔달고 '활보' 들통음란물 보고 계획…10대 소년, 8살 소녀 집단 성폭행"한국말 쓴다"…한국계 승무원 4명 해고한 항공사속초 명물 만석닭강정, '위생관리 불량' 적발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