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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발정·분만 상태 등 모든 생태정보 '한 눈에'

머니투데이
  • 세종=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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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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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소 건강 지키는 '생체정보 수집 장치' 개발

 기광석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소 건강 지키는 생체 정보 수집장치 개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농진청은 알약모양의 센서를 소의 입으로 넣어주면 배설되지 않고 첫 번째 위에 자리를 잡으며 활동량과 체온 등 생체 정보를 수집해 소의 발정과 분만 시기 질병 여부 등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7.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광석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이 18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소 건강 지키는 생체 정보 수집장치 개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농진청은 알약모양의 센서를 소의 입으로 넣어주면 배설되지 않고 첫 번째 위에 자리를 잡으며 활동량과 체온 등 생체 정보를 수집해 소의 발정과 분만 시기 질병 여부 등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7.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이오 캡슐' 형태로 '반추위 삽입형 건강정보 수집 장치'라 명명
-질병 조기발견은 물론 우유 생산량 등 예측가능 생산성 높아질 듯

소의 건강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먹는 캠슐'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소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물론 발정 및 분만 시기 등도 예측가능해 축산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알약 형태의 센서(감지기)를 소에 넣어주면 소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는 '반추위 삽입형 건강정보 수집 장치(바이오 캡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알약'은 소가 삼키면 배설되지 않고 첫 번째 위에 자리잡은 뒤 활동량과 체온 등 생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수집된 정보는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된 뒤 농장주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무선으로 전송된다. 농장주는 전송 자료를 토대로 소의 발정과 분만 시기, 질병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된다.


소는 발정 행동을 할 때 활동량이 늘고, 분만 전 체온이 0.5℃~1℃ 정도 떨어진다. 또 질병이 발생하면 열이 나고 활동량이 줄어드는 특성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는 우유 생산량이 줄고 나서야 질병 여부를 알 수 있었다. 농장 관계자들이 직접 육안으로 발정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시간과 많은 노동력이 요구되는데다 정확도 또한 40%수준에 머물렀다.
국립축산과학원 관계자가 소에 생체정보 수집 기능을 수행하는 '바이오 캡슐'을 집어 넣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 관계자가 소에 생체정보 수집 기능을 수행하는 '바이오 캡슐'을 집어 넣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장치는 발정과 분만시기를 70% 수준으로 끌어 올렸고, 가격은 외국산과 비교해 3분의 1로 가성비가 높다. 젖소 농장에서 장치를 도입할 경우, 한 마리당 약 23만5000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은 가축 생체 정보수집 장치의 특허출원과 산업체 기술이전을 마쳤으며 8월부터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 기광석 낙농과장은 "소의 생체정보 수집장치 개발은 생산력 제고는 물론 농업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장치로 수집된 가축 생체정보 빅데이터는 관련 연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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