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옥철 퇴출하자"..묘수는 출퇴근시간 차별화

강기준 기자 입력 2018. 7. 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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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출퇴근 시간마다 세계 최악의 '지옥철'로 변하는 지하철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의 근무시간까지 바꾸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도쿄시는 '시차 비즈(Jisa Biz)'로 불리는 출퇴근 시간 조정 캠페인을 지난 9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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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개 기업 참여해 출근 시간 달리하는 '시차 비즈'..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해소 목표
/사진=블룸버그.

일본이 출퇴근 시간마다 세계 최악의 '지옥철'로 변하는 지하철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의 근무시간까지 바꾸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도쿄시는 '시차 비즈(Jisa Biz)'로 불리는 출퇴근 시간 조정 캠페인을 지난 9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시차 비즈는 참가 기업들이 서로 출근 시간을 달리해 대중교통 혼잡을 줄이고 업무 능률도 올리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도쿄시는 향후 겨울에도 캠페인을 도입하는 등 확장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지옥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쿄시는 이미 지난해 한시적으로 시차 비즈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엔 260여개의 기업이 참가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올해는 참여 기업을 대폭 늘려 마이크로소프트, 화이자 등 800여개 기업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직원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며 이른 출근을 독려하거나, 재택근무제, 유연근무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출근 시간을 달리하고 있다. 도쿄메트로 등 지하철 사업자들도 출근 시간에 열차를 증차하는 등 혼잡 해소에 나선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도쿄 지하철은 하루 4000만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45개 노선 중 29개는 한 달의 절반을 출퇴근 시간 혼잡 탓에 지연 운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JR 츄오-소부선 라인은 도쿄 지하철 중 가장 혼잡한 노선으로 조사됐다. 해당 노선은 지난해 기준 한 달에 19.1일은 지연 운행됐고, 평균 지연 운행 시간도 30분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지하철의 혼잡도도 150~230%가량으로 극심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2020년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면 혼잡도가 최대 20%까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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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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