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미화원 전전긍긍 "언제 잘릴지 몰라"

입력 2018. 7. 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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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고령층에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이나 빌딩 미화원들은 언제 직장을 잃을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경비원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은퇴 후 겨우 얻은 직장인데 일자리를 잃을까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60살 넘어서 여기 들어왔는데 딴 데 할 게 뭐가 있어요."

벌이가 늘어날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임금을 주지 않아도 되는 휴게시간을 늘리는 편법운영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는 하루 24시간 가운데 10시간이 휴게시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밤 11시 반부터는 무임금 무노동인 거예요. 여기서 자거든요."

상가 건물에서 청소일을 하는 미화원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 인터뷰 : 빌딩 미화원 - "우리가 나이 먹고 뭘 하겠어요? 또 이거 하는 거지."

저임금 고령층은 그나마 생계를 유지하던 일자리부터 없어질 거란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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