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조롱 졸업사진' 고교생 "처벌 달게 받겠다" 공식사과

강경윤 기자 2018. 7. 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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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양예원을 조롱하고 비하한 고등학생이 문제의 사진이 확산된 지 하루 만에 공개 사과했다.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A군은 지난 16일 졸업사진 촬영 당시 양예원을 패러디한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사진에는 A군이 졸업사진을 촬영하면서 양예원이 지난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성추행 및 사진 유포 피해를 고백했던 모습을 따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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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유튜버 양예원을 조롱하고 비하한 고등학생이 문제의 사진이 확산된 지 하루 만에 공개 사과했다.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A군은 지난 16일 졸업사진 촬영 당시 양예원을 패러디한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사진에는 A군이 졸업사진을 촬영하면서 양예원이 지난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성추행 및 사진 유포 피해를 고백했던 모습을 따라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A군은 “대국민 사기극, 힝 속았지?”라는 글을 통해 양예원을 조롱하고 있다. 이날은 ‘이색 졸업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의정부고의 졸업사진 촬영일이었다. A군의 사진은 의정부고의 졸업사진들과 함께 SNS을 통해 퍼졌다.

많은 누리꾼들이 A군이 다니는 학교에 민원을 제기하자, A군은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사과에 나섰다. A군은 “졸업사진 촬영에 들뜬 나머지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콘셉트를 정했다”며 “담임선생님이 잘못됐다고 만류해 실제 졸업사진은 교복을 입고 다시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SNS에 올라온 다양한 졸업사진을 보고 (기존에) 찍은 사진이 아깝다고 생각해 사진을 게시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잘못을 하지 않을 것이며 학교에서 내리는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학교 측도 홈페이지에 학교장 명의 사과문을 올려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내부규정에 의해 A군을 선도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런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양예원은 지난 5월 자신이 운영하는 SNS에서 눈물을 흘리며 3년 전 스튜디오 실장이 운영하는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사전에 합의 없이 노출 촬영을 요구받고 추행도 당했다고 고백하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양예원에 이어 6명의 여성들이 추가로 비슷한 피해를 주장하며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스튜디오 실장과 촬영에 가담한 남성들, 사진을 업로드 한 남성들을 상대로 차례로 조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 실장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던졌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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