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뽀빠이와 바이올린 상관관계..이호철 '위대한 부활'

오현주 2018. 7. 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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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빠이가 살아났다.

살아난 정도가 아니라 바로 튀어나올 듯 생생하다.

작가 이호철은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해 현실과 이상을 동시에 재현하는 작업을 한다.

사물 각각에 연연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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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작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 극사실적으로 묘사
본래 쓸모·역할 넘어 현실·이상 동시 재현
이호철 ‘위대한 부활’(사진=아트파크)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뽀빠이가 살아났다. 살아난 정도가 아니라 바로 튀어나올 듯 생생하다. 그런데 꺾인 바이올린은 뭐고, 물고기를 타고 허공을 나는 중국인형 같은 동자는 또 뭔가.

작가 이호철은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을 극사실적으로 묘사해 현실과 이상을 동시에 재현하는 작업을 한다. 사물 본래의 쓸모나 역할은 그리 중요치 않다. 경계를 훌쩍 넘긴, 무한자유를 추구하는 신비적 연출·표현이 목적인 거다. 자주 등장하는 소재는 악기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작가가 유독 마음을 쓰는 대상이다.

연작 중 한 점인 ‘위대한 부활’(The Great Resurrection·2018) 역시 별로 연관 없는 대상을 한 화면에 배치해 몽환적인 장면을 끌어낸 작품. 사물 각각에 연연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상생의 조화를 추구한 ‘시적인’ 조합이라고 하니.

8월 19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아트스페이스서 여는 개인전 ‘근사한 시간중독’(The Bright Holic Time)에서 볼 수 있다. 슈퍼미러. 72.7×90.9㎝. 작가 소장. 아트파크 제공.

오현주 (eua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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