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표창원-장제원 법사위 배정..'썰전' 기대?

박성태 입력 2018. 7. 17. 22:28 수정 2018. 7. 1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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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첫 키워드는 < 후보의 등판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구 얘기를 하는 것이죠?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얘기인데요, 오늘(17일) 전국위원회에서 취임이 됐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과거 노무현 정부의 정책실장을 역임하다가 2006년에 교육부 총리 후보자에 올렸는데, 당시 논문 표절 문제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낙마를 거세게 요구해서 결국 낙마했습니다.

당시 대변인 논평에는 '불행의 씨앗이 될것이다'라는 표현까지 나오는 등 거칠게 당시 한나라당에서 비판한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 당시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후보로, 사실상 내정이 되었다가 갑자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총리 후보자로 지명을 해서 총리 후보자가 됐는데, 역시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가 되면서 권한이 정지되면서 없던일이 됐습니다.

역시 후보에만 머무른 적이 있었고요.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서울시장의 후보로 추진이 됐었는데, 정작 후보는 못되었고, 얘기만 좀 됐었습니다.

[앵커]

때마다 하여간 이름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기자]

무언가 큰 자리가 있으면, 언제나 후보가 됐는데 이번에 비대위원장이 기어코 됐습니다.

오늘 인사말에서는 작은 소망이 있다면서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상당히 센 대표로 평가받았던 홍준표 전 대표도 '계파청산을 못했는데 과연 가능하겠느냐' 하는 당내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공천권은 없는 것으로 되어있다면서요?

[기자]

혁신비대위가 아닌 관련 비대위일 경우 3개월 이내이고, 혁신비대위일 경우도 6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총선이 2020년이기 때문에 공천권은 사실상 없습니다.

[앵커]

여당내에서는 김병준 위원장이 불만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정책실장을 했기 때문인데요.

당시에 이제, 청와대에 노무현 정부 부속실장을 지냈던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경우, 어제 페이스북에 '출세를 위해 노 대통령님을 입에 올리거나 언급하지 말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권력욕이 참 두렵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바로 반박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그건 노무현 정신을 왜곡하는 거죠. 노무현 정신은 여기도 대한민국 저기도 대한민국입니다.]

[앵커]

저런 논리로 받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자 전재수 의원이 바로 '노무현 정신을 들먹이지 말라'라고 다시 비판을 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과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을 때도, 노무현 정신에 부합한다고 주장을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실제 부합할지 여부는 앞으로 증명해야 될 과제로 보입니다.

[앵커]

그나저나 아까 전해드렸습니다만, 청탁금지법 위반 문제 때문에. 골프장 접대가 있었다고요? 그래서 강원도 경찰청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는데, 이것도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지금 좀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 기자간담회가 있다고 하는데 그에 대해서는 어떤 얘기가 나올지는 좀 들어보도록 하죠.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어제는 불과하지는 않다면서요?

[기자]

예, 어제 그런 주장이 있었고. 또 숫자에 그냥 불과하다 라는 주장도 있어서 그 부분을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오늘 주요 변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부겸 장관은 페이스북에 '본인의 출마 여부가 개각과 관련해서, 대통령님께 드린 부담을 스스로 결자해지를 하고자 한다'라고 불출마를 선언을 했습니다.

김부겸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남아있는 변수는 이제 이해찬 의원이 출마할 지 여부가 남았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그런데 아직 출마 여부는 얘기하지 않고 있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가 강하게 관심을 받았는데, 아직까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고요.

민주당 내에서는 '어차피 대표는 이해찬이다' 그래서 '어데이'라는 프레임이 있고요.

'언제적 이해찬이냐'며 세대 교체론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찌감치 정계에 들어온 이해찬 의원은 평소에 원로 취급 받는 것에 대해, 일부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 민주당 관계자가 전에 이해찬 의원과 나눴던 대화를 소개를 했는데, 뭔가 일이 있어서 '기억력이 좋으시다'라고 덕담을 했더니, 이 의원이 '실제로는 나이가 많지 않다, 정치권에 일찍 들어오다보니 자꾸 원로 취급을 받는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이른바 소년급제를 했다는 그런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년 출세해서, '너무 오래전에 알려져서 나이도 많지 않은데 이제 원로취급을 받는다'라는 불만인데요.

실제 이해찬 의원의 국회 프로필을 잠깐 보면, 1952년생입니다.

[앵커]

1952년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와 동갑이고요. 같이 당대표로 후보로 출마선언을 한 김진표 의원보다는 5살이 적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기자]

네. 그런데 2004년에 벌써 국무총리를 했습니다. 당시 52살에 국무총리를 했고요.

1988년 13대 의원부터 국회에 들어왔기 때문에 36살 때부터 국회에 들어와서 7선을 하고 있어서, 너무 일찍 들어와서 일찍 원로 취급을 받게 된 것입니다.

경력이 화려한 것으로 그렇게 되는데요.

하지만 일부에서는 '실제 나이보다도 주로 활동했던 정치 시기가 다르다. 그래서 이미 정치 세대로는 교체가 돼야 된다'라는 주장도 계속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해찬 의원이 친했던 김부겸 의원에게 '당신이 당대표로 나가보시오'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금 김부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해찬 의원은 출마 여부가 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1952년생. 글쎄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면 여전히 나이가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또 많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기자]

인생은 고령화되면서 올라가는 추세여서요. 많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리가 잘 안 되는군요.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법사위 '썰전' > 으로 잡았습니다.

모든 법안이 결국에는 법사위를 통과해야 돼서 법사위는 '상원'이라는 이름도 받고 있는데요.

여야가 이번 상임위 배정에서 특히 전투력, 이른바 공격력이 좀 있는 의원들을 법사위에 배치를 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경찰 출신 표창원 의원이 법사위로 배정이 됐고요.

자유한국당에서도 장제원 의원이 새로 법사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두 사람은 과거에 실제 주먹다짐 직전까지 간 바가 있어서 앞으로의 '두 사람의 법사위 설전이 기대된다'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예전의 설전을 잠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년 12월) : (할 짓을 해야지 말이야.) 뭐? 장제원! (왜 표창원!) 이리 와 봐. 할 짓? (깡패야? 이리 와 봐?) 경찰이다, 왜.]

[앵커]

이것은 뭐 다시 보기 그렇게 유쾌한 장면은 아닌데.

[기자]

아마 두 사람도 심히 불쾌할 것 같은데요.

두 사람은 JTBC 프로그램인 '썰전'에서 공개적으로 화해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랬었죠.

[기자]

향후 법사위에서 어떤 얘기들을 나눌지가 관심을 받고 있고요.

자유한국당에서는 또 교문위에 있던 이은재 의원이 이번에 법사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은재 의원은 국회에 출석한 정부 각료들이나 교육감들을 대상으로 과거에 '사퇴하세요'라는 말을 자주 해서.

그런데 법사위는 현안질의에서 전 부처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전 부처의 각료들이 긴장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좀 있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오늘 따로 전할 말이 또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6월 21일날 방송이었는데요.

안철수 전 후보가 당시 미국에 갈 때 새벽에 떠났고, 올 때도 '새벽에 들어왔다'라고 당시 뉴스룸에서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내용을 바로잡자면 출국은 6월 15일 오후 8시였고요. 귀국은 같은 달 21일, 오후 2시 40분에 한 것이 맞습니다.

[앵커]

안 전 후보 측에서 그렇게 알려온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새벽에 떠났다'고 하면 마치 취재를 피하려는 의도처럼 보이기 때문인데요.

안 전 후보 측에서는 '언론 취재를 피할 의도로 새벽에 출입국을 한 사실이 없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앵커]

아무튼 저희 보도 때문에 안 전 후보 본인과 또 지지자분들 마음이 좀 불편하셨을 텐데, 오해가 없도록 바로잡는 것이 좋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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