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결함' 아시아나 줄줄이 지연..국제선 지연율 최대

김정우 기자 입력 2018. 7. 17. 21:15 수정 2018. 7. 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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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내식 파문으로 뭇매를 맞았던 아시아나 항공이 이번엔 기체 결함에 따른 지연 운항으로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17일)도 일부 국제선 여객기 출발이 몇 시간씩 늦어졌는데, 제시간보다 늦게 떠나는 비율이 저비용항공사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운항 지연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제 베트남 출발 여객기에 이어, 어제 독일과 미국행 여객기 3대, 오늘 밤에는 인천공항에서 뉴욕과 LA로 가는 항공편 출발이 10시간 넘게 늦춰질 예정이어서 승객 890여 명이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A350, A380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정비를 받으면서 줄줄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낮 12시 반에 이탈리아 로마로 떠나려던 보잉 777 여객기도 기체 결함으로 6시간 지연됐습니다.

기체 결함 때문에 출발이 늦어질 경우 항공사의 손해배상 책임이 없어 피해는 고스란히 승객 몫입니다.

한국공항공사 집계 결과 아시아나 항공의 국제선 지연율은 10%에 육박합니다.

국제선 여객기 10대 가운데 1대가 1시간 이상 출발이 늦어진 것인데 국내 6개 저비용항공사의 지연율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내부 직원 일부는 잦은 여객기 고장 원인이 부품과 정비인력 부족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윤식/세한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항공기 정비에 대한 문제로 지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객기) 부품보유율, 부품예비율 등이 낮아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국토부 권고보다 많은 수의 정비 인력을 배치하고 있고, 부품 수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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