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연] 기무사 조직도에 '정보융합실'..정체는?
[뉴스데스크] ◀ 앵커 ▶
문건을 입수한 박소희 기자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더 해보겠습니다.
앞에 보도를 보면요.
기무사에 정보융합실이라는 낯선 이름이 등장을 해요.
어떤 곳입니까?
◀ 기자 ▶
이 서류가 기무사의 '세월호 TF' 운용계획이란 문건인데요.
조직도에 '정보융합실'이 등장합니다.
구조·인양지원팀, 여론관리팀, 불순세관리팀, 이렇게 3팀에서 현장 정보를 보고하면 정보융합실에서 가공해 문서를 만드는 구조입니다.
또 장관인지, 대통령인지 어느 선까지 보고할지도 판단하는 일종의 헤드쿼터 같은 곳인 거죠.
◀ 앵커 ▶
방금도 언급했지만 불순세라는 용어도 등장을 해요.
어떤 뜻이죠?
◀ 기자 ▶
저도 이 문건에서 처음 봤는데요.
국방부 출입기자에게 물어보니 불순세라는 말은 기무사가 정부에 비판적인 세력을 지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 참가자들도 이렇게 불렀다고 하네요.
◀ 앵커 ▶
그런데 사실 기무사 문건이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건 아니에요.
◀ 기자 ▶
그렇죠.
문제가 되는 건 이번 보고 내용이 방첩이나 군 비리 수사 같은 법이 정한 본연의 임무와는 동떨져있기 때문입니다.
'현 상황 타개를 위한 슬로건·구호 활용', '세월호 국민성금 사용방안 제언' 이렇게 제목만 봐도 '기무사가 이걸 왜 하나' 싶은 문건들이 많습니다.
◀ 앵커 ▶
문건 제목만 봐도 짐작은 가는데 그 실체는 특별수사단에서 밝혀내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소희 기자였습니다.
박소희 기자 (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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