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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금광초 '잔반 줄이기, 빈그릇 운동'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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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금광초 '잔반 줄이기, 빈그릇 운동' 눈길

    강원CBS는 강원지역 생태환경 교육 모델학교 조성을 위해 강원도교육청과 함께 '2018 숲 생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CBS는 생태환경교육이 펼쳐지는 강원지역 학교를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두번째 순서로 '잔반 줄이기, 빈그릇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강원도 강릉 금광초등학교를 방문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숲은 학생들에게도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곳'
    ② 강릉 금광초 '잔반 줄이기, 빈그릇 운동' 눈길
    강릉 죽왕초등학교 학생들이 '잔반제로 쿠폰북' 스티커 모으기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사진=CBS진유정 기자)

     

    강원도 강릉시 금광초등학교는 학생과 교직원들의 '자발적 환경지키기 운동'을 진행중이다.

    그 중 하나는 '잔반 줄이기, 빈 그릇 운동'이다.

    잔반줄이기는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전교생 95명중 3분의 2 학생이 동참하고 있다.

    편식을 고쳐 학생들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잔반으로 발행하는 처리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지구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실천이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잔반의 양을 30% 줄이겠다는 목표를 3개월 만에 이뤘다.

    이 학교의 3~4월 하루평균 잔반 발생량은 5.64kg. 잔반줄이기 운동 1개월만인 5월에는 5.3kg, 6월 4.3kg으로 줄었고 7월 현재 4kg까지 잔반이 감소하면서 기존보다 30%정도 잔반이 줄어들었다.

    잔반을 남기지 않으면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명함 크기의 '잔반제로 쿠폰북'에 15개의 스티커를 모으면 아이스크림 등 간식을 받을수 있는데 학생들에게는 '일석이조'에다 동기부여도 되고 있다.

    2학년 2반 박정은 학생은 "가지나물과 깻잎 먹는 것이 싫었는데 그래도 천천히 다 먹기 시작하니까 좋은 일이 많았다"며 "가족들과 집에서도 음식물 남기지 않기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죽왕초등학교는 다양한 에코스쿨 활동도 진행 중이다.

    금광 푸르미 농장을 운영, 학급별 '텃밭상자'를 만들어 토마토와 가지, 콩, 브로컬리, 파, 딸기 등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등하교 때 텃밭에 들려 가꾸고 수확하기 쉽도록 동선이 편한 교실 옆 마당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었다.

    강릉 죽왕초등학교 학생들이 키우고 있는 슈퍼밀웜.(사진=CBS진유정기자)

     

    토양 오염의 해결사라고 불리는 '슈퍼밀윔'을 각 교실에서 키우기도 한다.

    갈색거저리라는 곤충의 애벌레인 ‘밀웜’이 스티롬폼을 먹으면 소화기관에 있는 슈퍼 박테리아로 폴리스티렌 성분을 분해해 유기물질로 바꿔주고, 나머지는 이산화탄소로 배출한다.

    밀웜의 변태 과정도 살펴보고 땅에 매립되는 스티롬폼 등 쓰레기 오염의 심각성을 배우면서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연구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또 학교 복도에 환경판을 설치해 국가별 에너지사용량과 쓰레기 발생량을 비교할 수 있는 환경지표를 만들어 공부하고 금광초등학교의 전기, 수도 사용량과 잔반 발생량을 적어 환경운동을 실천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만들어 기록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도 이어가고 있다.

    강릉 생명의 숲과 학급별 연간 10시간씩 나무와 풀 이름 알아보기, 연못 생태 연구하기, 계절에 따른 숲의 모습 살펴보기 등 숲활용교육을 하고 있다.

    김기환 에코스쿨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쿠폰제를 통한 잔반줄이기에 의욕적으로 참여하여 잔반이 크게 줄고 편식이 고쳐지고 있다"며 "또한 상자형 텃밭 가꾸기 등 학교환경이 주는 혜택도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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