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 특검 소환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없다"

이민정 2018. 7. 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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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 12일 경남도청 집무실에서 취임 인터뷰.송봉근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17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과거 보좌관 한 모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김경수 경남지사가 "(특검 소환을) 기다리고 있는데 연락이 안 온다. 제 계좌를 추적했는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지역 언론과 간담회에서 "특검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어쨌든 조사해야 할 것 같으면 빨리 정리해야 하는데 압수수색도 안 나오고 부르지도 않아 신경을 끊고 지낸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제 책무는 도민이 걱정하지 않게 특검을 통해 확실하게 도민 우려를 털어내는 것이지, 일일이 정치적 공방에 도지사가 휩쓸려 가는 것은 도민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은 해명할 게 아무것도 없고, 이미 다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이 자신에 대해 계좌추적을 했던 사실과 관련해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소환 일정이 있어도 숨길 일은 아니지만, 지금은 아예 그런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김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한씨의 경기도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지사의 보좌관 재직 당시 업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특검팀은 조만간 한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씨는 지난해 9월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이끌어 온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회계 담당자로부터 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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