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천 "계엄령 검토 문건..내가 지시한 것"

2018. 7. 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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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촛불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을 지시한 사람은 본인이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에 정통한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머무는 조 전 사령관이 최근 군 출신 인사인 지인과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MBC가 지난 16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전 사령관은 "계엄령 검토 문건은 자신이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조만간 귀국해 특별수사단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또 문건 작성은 상부의 지시도, 하부의 제안도 아닌 기무사령관 자신이 직접 제안해 지시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말 미국으로 출국한 뒤 장기 체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 말이 사실인지, 실제로 문건 작성을 지시한 윗선을 보호하려는 것인지는 현재로써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기무사 특별수사단은 문건 작성 지휘 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등 전직 기무사 요원들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와 공조 수사를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중앙지검에서 조 전 사령관에 대한 조사와 관련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단은 문건 작성을 주도한 기무사 간부와 실무진을 소환해 문건의 작성 배경과 이를 지시한 '윗선'이 누군지를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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