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천 "계엄령 검토 문건..내가 지시한 것"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에 정통한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머무는 조 전 사령관이 최근 군 출신 인사인 지인과 전화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MBC가 지난 16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전 사령관은 "계엄령 검토 문건은 자신이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조만간 귀국해 특별수사단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또 문건 작성은 상부의 지시도, 하부의 제안도 아닌 기무사령관 자신이 직접 제안해 지시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말 미국으로 출국한 뒤 장기 체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 말이 사실인지, 실제로 문건 작성을 지시한 윗선을 보호하려는 것인지는 현재로써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기무사 특별수사단은 문건 작성 지휘 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등 전직 기무사 요원들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와 공조 수사를 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중앙지검에서 조 전 사령관에 대한 조사와 관련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단은 문건 작성을 주도한 기무사 간부와 실무진을 소환해 문건의 작성 배경과 이를 지시한 '윗선'이 누군지를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인천 합성수지 제조공장서 큰불..4시간 만에 진화
- 폭염에 탈진·열사병..앞으로 보름 한반도는 '가마솥'
- "류경식당 北종업원 집단탈북 주도는 정보사가.."
- "트럼프, 韓좌파 돕다니.." 배신감 토로한 홍준표
- 함북도 경제시찰 나선 김정은 '격노'..무슨일이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대기업병 처방전] ① 징후와 유형
- ‘음주 운전’ 김새론, 연극 ‘동치미’ 하차...연기 복귀 노렸지만 ‘부정적 여론’에 무산 - MK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