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김명수 "키우는맛 있는 배우 되고싶어요"

2018. 7.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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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 감사드리지만 저 스스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저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JTBC 월화극 '미스 함무라비'에서 원칙주의자 판사 임바른을 연기한 가수 겸 배우 김명수(26)를 최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만났다.

그는 "작가님(문유석 판사)이 임바른 성격을 실제 저와 비슷하게 써 주셨다. 저랑 대화를 많이 하면서 저를 임바른에 대입하려고 노력을 해주셨던 것 같다"며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도 저를 임바른으로 봐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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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인터뷰.."임바른은 모태솔로 캐릭터"
김명수[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호평 감사드리지만 저 스스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저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JTBC 월화극 '미스 함무라비'에서 원칙주의자 판사 임바른을 연기한 가수 겸 배우 김명수(26)를 최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서 만났다.

드라마가 거의 사전제작으로 진행된 때문인지 김명수는 어느새 진중하고 심각한 임바른의 모습을 벗고 밝은 27살 청년으로 돌아와 있었다.

"저희 드라마는 90% 정도 사전제작이었어요. 다 찍고 나서 보니까 '저때 내가 저런 장면을 찍었구나'라고 생각했던 것도 있었죠. 사전제작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생방송 촬영과 달리 피드백 받고 연기 수정은 못하는 대신 휩쓸리지 않는 장점도 있었죠."

임바른에는 실제 김명수의 모습이 많이 투영됐다고 한다.

그는 "작가님(문유석 판사)이 임바른 성격을 실제 저와 비슷하게 써 주셨다. 저랑 대화를 많이 하면서 저를 임바른에 대입하려고 노력을 해주셨던 것 같다"며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도 저를 임바른으로 봐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처음 도전해보는 법정극, 그리고 판사 역할에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김명수는 털어놨다.

"법정 드라마는 대사 전달이 중요한데, 제가 감정이 올라왔을 때 발음이 뭉개지는 부분이 매우 아쉬웠죠. 판사 역할을 하기 위해 법원에 가서 배석판사 일하는 곳을 직접 봤어요.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민사재판, 형사재판도 보고 법정용어 분석도 했고요. 저희 세트장이 실제 법원과 매우 비슷해서 촬영이 수월했죠."

김명수[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극 중 임바른은 박차오름(고아라 분) 판사를 좋아하지만, 둘은 쉽게 이어지지 않았다. 판사들의 연애담보다는 무거운 사회적 의미를 더 많이 담은 작품이었다.

김명수는 러브라인이 진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이 아쉽지는 않다"고 웃었다.

"다른 법정극은 '쟤네는 일은 안 하고 연애만 하나?'라는 지적을 많이 받잖아요? '미스 함무라비' 원작 책에도 연애 얘기는 안 나와요. 대본에 풀어낼 내용이 많기도 했고요. 멜로가 없어서 좋아하시는 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임바른이 박차오름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동경이 사랑이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렸을 때는 나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서 동경했던 것 같고 판사가 돼서 만났을 때는 임바른이 회피하고 싶었던 것을 행동해 바꾸려고 했던 부분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작중에선 드러나지 않지만 임바른은 모태솔로인 것 같거든요. (웃음) 임바른 안에 없었던 부분을 차오름에서 보고 성장한 거죠."

김명수[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함께 젊은 판사들을 연기한 배우들과의 호흡도 자랑했다.

"고아라 씨가 저보다 누나지만 극에 몰입하기 위해 촬영하는 도중에는 누나라는 말을 아예 안 했어요. '오름아'라면서 편하게 대했죠. 류덕환 씨한테는 형이라고 불렀죠. (웃음) 덕환이 형은 편안하게 상대의 연기를 끌어내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덕환이 형과 할 때는 애드립이 많아요."

김명수는 임바른과 마찬가지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아직 저는 많이 부족하죠. 만족하는 순간 저는 끝이라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평도 많긴 하지만 저는 저를 볼 때 단점을 먼저 찾게 되거든요. 연기를 계속할 것이지만, 아이돌 출신이라는 선입견은 계속 있을 것 같아요. 연기 계속하면서 대중에게 '제가 더 잘할 수 있어요'라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저에 대한 시선이 조금은 바뀐 것 같아요. 앞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이 친구는 키우는 맛이 있다'는 '랜선맘'의 마음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요. "(웃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해보고 싶은 역할도 많다.

"차기작으로 어떤 작품을 할지 우선 대본을 계속 보고 있어요. 가수로서 한국이나 일본 솔로 앨범도 준비 중이고요. 국내 여행을 좀 다니면서 쉬기도 할 생각이에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현대극, 사극, 로맨틱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저에게 어울리는 것 같으면 해볼 생각입니다."

김명수[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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