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매장량 기준변경으로 수조 원 손실..국민에 사죄"

정성진 기자 2018. 7. 16. 21: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SBS 탐사보도 팀은 이달 초부터 석유공사가 매장량 기준을 국제관례보다 후하게 변경해서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집중보도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무리한 자원 개발이었음을 시인하고 국민에게 사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SBS는 이명박 정부 시절 석유공사가 영국 다나와 캐나다 하베스트 등을 인수하면서 매장량 기준을 후하게 적용해 비싸게 샀다고 지적했습니다.

석유공사가 외부 용역 결과를 이사회에 허위 보고해 기준을 만들고 결국 수조 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석유공사는 SBS 보도에 대한 입장 문에서 "엄격하지 않은 사업 평가 기준을 사용해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며 국민에게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실 투자로 국고 손실을 초래한 원인을 규명하고 위법 사실이 있으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스스로 복지 규정을 만들고 증빙 없이 복지비를 지출한 점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남성, 영상편집 : 박진훈)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