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기무사 문건, 4월말 청와대에 언급"

박현진 2018. 7. 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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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기무사의 계염령 문건에 대해 4개월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송 장관은 지난 4월 말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게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언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문건은 2개월쯤 지난 뒤인 지난달 말 청와대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월 30일 청와대 참모진과 기무사 개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을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과거 정부시절 기무사의 정치 개입 사례 중 하나로 촛불집회 관련 계엄을 검토한 문건의 존재와 내용의 문제점을 간략히 언급했습니다."

당시 논의에는 조국 민정수석 등이 참여했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는 계엄령 검토 문건 사실이 담긴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장관은 다만 문건을 비공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당시 청와대에 관련 문건을 전달하지는 않았고, 문건에 대한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비공개 이유에 대해선 6월 지방선거에서의 쟁점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이 감안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두 달쯤 뒤인 지난달 28일 관련 문건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송 장관이 언급한 4월 30일 회의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날 회의의 주된 내용은 기무사 개혁과 관련된 것이어서 계엄령 문건과 관련된 질의나 토의는 일절 없었다"며 "국방부는 청와대에 원본 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기무사 개혁이 회의 주제였던 만큼, 참석자들이 문건에 주의를 기울일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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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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