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 폭우로 일부 지역 20년래 최대 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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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 일원에 천둥번개와 함께 폭우가 내려 일부 지역에서는 20년래 최대 홍수가 발생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는 베이징시 기상대 발표를 인용해 시내 미윈(密雲), 화이러우(懷柔), 팡산(房山), 먼터우거우(門頭溝), 펑타이(豊台), 창핑(昌平)의 6개 구와 현에 전날 저녁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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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수도 베이징 일원에 천둥번개와 함께 폭우가 내려 일부 지역에서는 20년래 최대 홍수가 발생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는 베이징시 기상대 발표를 인용해 시내 미윈(密雲), 화이러우(懷柔), 팡산(房山), 먼터우거우(門頭溝), 펑타이(豊台), 창핑(昌平)의 6개 구와 현에 전날 저녁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기상대에 따르면 15일 오후 8시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 베이징 전역에 평균 36.6mm 비가 내렸으며 특히 미윈현 시바이롄구(西白蓮峪)와 펑허옌(捧河岩)촌에 100mm 넘게 떨어졌다.
16일 오전에도 베이징 북부와 동부 먼터우거우와 하이뎬, 창칭, 화이러우, 순이(順義), 미윈에는 시간당 20~30mm 총 50mm 이상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한 17일 낮부터 밤에 걸쳐 베이징 일대에 평균 30~40mm, 국지적으로는 100mm 넘는 장대비가 쏟아질 것으로 베이징 기상대는 예보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시내 곳곳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는 물난리를 겪고 있으며 베이징 재해대책 지휘부는 16일 새벽 3시30분 4급, 3급 긴급조치를 연달아 발령하고 폭우에 대비하라고 주의를 환기했다.
미윈현 수고의 유수량은 초당 1300입방미터로 1998년 이래 최대이며 1972년까지 올라가면 세 번째 규모의 범람이라고 기상대는 지적했다.
화이러우현 다수이구(大水峪) 수고 수위도 한계선을 1.7m 돌파했다고 한다.
현재 미운과 화이러우, 팡산구에서 총 770명 이상이 다쳤고 미윈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생기지 않았다.
남부 쓰촨성에 수일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성도 청두(成都) 솽류(雙流) 국제공항에서는 거의 1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전날부터 16일 아침까지 내린 폭우로 항공편 96개가 결항했고 솽류 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 43대가 다른 공항에 내려야 했다.
현지 기상대는 저녁에도 장대비가 퍼부어질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쓰촨성에는 올여름 들어 계속해서 집중호우가 내습하고 있어 기상 당국은 주민에 수재 피해에 대비하라고 권고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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