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앵커 한마디] '옥탑방 서울시장실?'

김종혁 2018. 7. 16. 15: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16일)의 한마디는 '옥탑방 서울시장실?'입니다.

서울시가 강북구 삼양동에 '현장 시장실'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9평짜리 옥탑방과 12평짜리 단독주택 중 하나를 임대해서 박원순 시장이 한 달간 숙식하면서 이른바 달동네 실태를 파악하고 강남북 균형발전 방안을 구상한다는 것입니다. 방을 딱 한 달만 임대해 줄 집주인을 어떻게 찾았는지 모르겠지만 서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경험하겠다는 박 시장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꼭 달동네에 살아봐야 그 실태를 아는 것인지, 그동안 안 살아서 몰랐던 것인지, 혹은 꼭 그래야 균형발전 방안이 나오는 것인지는 좀 의아합니다. 앞으로 서울시공무원들은 시장에게 직접 보고할 업무가 생기면 삼양동으로 달려가야 할 텐데 가뜩이나 길 좁은 동네가 관용차들로 북새통 되지 않도록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주기 바랍니다. 업무효율성이야 떨어지겠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강남북 균형발전 방안이 찾아진다면 다들 이해해 줄 것입니다. 하지만 부디 이번에는 세금만 쓰고 흐지부지됐던 지난번 미세먼지 대책 때처럼 되지 말기를 기대합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