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것이 최고' 군살 쏙 뺀 가전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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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이 최고다(Simple is the best).'
가전업계에서 단순한 디자인을 담은 제품이 대세다.
최근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생활 가전 회사들이 하이엔드 기술과 단순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단순하고 간결한 미니멀리즘 바람이 불면서 가전제품 디자인에도 심플 코드가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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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강해령 기자] '단순함이 최고다(Simple is the best).'
가전업계에서 단순한 디자인을 담은 제품이 대세다. 최근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생활 가전 회사들이 하이엔드 기술과 단순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단순하고 간결한 미니멀리즘 바람이 불면서 가전제품 디자인에도 심플 코드가 반영되고 있다. 이는 2000년대 중반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10년 전만 해도 가전 회사들은 '백색' 가전에서 벗어나고자 유명 화가·디자이너 등과 협업해 화려한 디자인을 입혔다. 삼성전자는 유명 디자이너 고 앙드레 김의 화려한 디자인을 제품에 적용했고, LG전자는 꽃의 화가라고 불리는 하상림 작가와 손잡고 '아트 플라워'시리즈를 출시했다.
그러나 최근 고급 가전일수록 필요한 기능만 남긴 군살 쏙 뺀 디자인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냉장고 RS8000, RF8000이 '플랫(평평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한다. 주방 환경과 이질감이 없도록 선과 면만으로 제품을 디자인한 것이다. 특히 RS8000은 외관에 꼭 필요한 기능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냉장고 안으로 넣은 것이 눈길을 끈다. 제품의 상태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냉장고 안에 넣은 것이 그 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제품의 미적 감각은 높이되, 내부에 숨겨진 공간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주방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프리미엄 제품군 'LG 시그니처'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 가전제품 총괄 수석 디자이너인 톨스텐 벨루어는 "LG시그니처는 궁극적으로 '우아한 심플함'을 대표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정제된 디자인으로 '본질의 미학'을 담겠다는 게 LG 시그니처 디자인 기조다.
일례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선으로 된 화면 테두리와 2.5㎜ 두께 패널로 월페이퍼 디자인을 구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화면 이외의 요소들이 보이지 않아서 시청자들이 화면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기도 기기의 도어와 디스플레이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단순함을 강조했다.
LG 시그니처의 디자인에 대해 유럽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건축가 하디 테헤라니는 "좋은 디자인은 실용적이고 편해야 하는데, LG 시그니처는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 애슐리 힉스는 "개성, 편안함, 아름다움을 갖춘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기기를 직관적으로 쓸 수 있으면서 절제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심플 디자인'이 가전을 비롯한 산업계 전반의 트렌드"라고 말했다.강해령기자 str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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