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열돔에 갇힌 한반도..폭염 언제까지?

정혜윤 입력 2018. 7. 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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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무더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열기가 계속 축적되는 '열돔 현상'이 나타나면서 연일 더위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푹푹 찌는 더위,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이번에는 취재 기자 연결해 더위 원인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나와주세요.

앞서 보도에서도 봤지만, 이 정도면 정말 견디기 힘든 더위인데 올 여름에는 왜 이렇게 일찍부터 심한 더위가 찾아온 건가요?

[기자] 올여름 장마가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끝나면서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지역으로 일찍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티베트에서 강하게 발달한 뜨겁고 건조한 고기압이 예년보다 더 강하게 발달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뜨거운 두 고기압이 하나의 큰 덩어리로 합쳐지면서 한반도를 더 뜨겁게 달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돼 마치 가마솥처럼 점점 더워지는 '열돔'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더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더위가 심해지면서 폭염특보도 확대 강화되고 있고 온열 질환자도 계속해서 늘고 있죠?

[기자] 앞서 전해드렸지만 오늘 오전 11시부터 서울에도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경보는 35도 이상 고온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인데요.

충청 이남과 강원 동해안에서 영서와 수도권 대부분으로 확대한 겁니다.

특히 폭염 경보 지역은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더해져 실제 몸으로 느끼는 체감 온도는 40도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온열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난 지난주에는 장마 기간보다 온열 질환자 수가 3배나 급증한 180명에 달했습니다.

[앵커] 이제 시작인데 이런 질문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더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가장 큰 걱정인데요.

그런데 앞으로 최대 한 달 이상 이런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다고요?

[기자] 기상청은 10일 중기 예보에서 다음 주 목요일, 그러니까 이달 26일인데요.

전국이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최소 열흘 이상은 찜통더위와 열대야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셈입니다.

특히 보통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까지가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인데요.

이점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최대 한 달 이상 지금과 같은 찜통더위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록적인 장기간 폭염은 2가지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먼저 앞서 얘기했던 온열 질환자 문제가 있고요.

두 번째는 냉방장치 사용 급증으로 인한 전력 문제도 정밀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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